8월 27일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무산을 선언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겨냥해 행정 통합을 하려면 경북도의회부터 설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8월 28일 자신의 SNS 게시글에서 "우리는 지속적인 소통으로 시의회와 이견이 없어서 시의회 동의가 어렵지 않지만, 경북도의회는 집행부와 마찰이 심하여 도저히 도의회 동의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합의 첫 단계인 경북도의회 동의가 어렵다면 더 이상 통합 논의 진전은 앞으로 나갈 수가 없고, 그것을 주민 투표로 돌파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시의회 동의로 주민투표를 갈음하는데, 경북은 주민 투표로 통합을 추진한다면 도민 갈등만 더 부추길 위험이 있다"며 "경북지사께서 통합추진을 더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경북도의회 설득부터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8월 27일 홍 시장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무산을 선언한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단없는 행정 통합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한 답변으로 풀이됩니다.
홍 시장은 "단 전제조건으로 대구시와 합의가 되어야 그것도 가능하다"며 "도의회가 이견이 없을 때 다시 재론 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논의되었던 TK 통합 지방행정 개혁 논의가 이렇게 무산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며 사실상 통합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시사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이 제시한 행정 통합 데드라인은 8월 28일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