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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해외 입양아' 김유리 "한국 아동 가격은 6만 달러"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17만 명의 어린이를 해외로 입양 보낸 대한민국, '고아 수출국'이란 오명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입양을 보내며 친부모 동의를 구하지 않는가 하면, 입양을 보내놓고도 사후 관리를 하지 않아 학대에 방치됐던 사례들이 뒤늦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어머니 손에 이끌려 잠시 보육원에 맡겨졌던 김유리 씨 또한 친부모 동의 없이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입양 직후부터 양부모의 학대가 시작됐지만 아무도 그의 안전을 묻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스로 입양가정을 탈출해 친부모를 다시 만났습니다. 지금 남은 건 내 나라에 대한 원망뿐입니다.

오늘은 김유리 씨를 만나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해외 입양과 기막힌 해외 입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신분 세탁은 기본이고 무적아로 아동들을 만들어서···"

"한국 아동 가격 시뮬레이션을 해왔거든요? 6만 달러에요"

"국내 입양은 그렇게 장려하지 않는다고 봐요. 이득이 되는 사업은 해외 입양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유리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 대리 입양 모델의 고발자입니다.

Q. 어떻게 입양 가게 되었나?
부모님이 1982년에 이혼하시고 임시로 우리 엄마가 일했던 천사의 집으로 우리를 맡기시고 거기서 생활을 했다가 1984년 5월 30일 프랑스로 입양되게 됐습니다.

Q. 입양 생활은 어땠나?
2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도착해서 한국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그 나라의 음식, 그 나라의 문화, 그 나라의 언어 배우는 게, 제가 판단하기로는 빨리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다 커서 갔어요. 저는 열한 살이었고 제 동생은 아홉 살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기억도 뚜렷하고 나이가 들수록 다른 나라에 가서 적응하기가 더 힘들다고 판단을 합니다.

커서 가신 분들은 많이 힘들어하시고 우울증이나 자살 시도,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아요. 일반인들한테는 굉장히 추상적인 일일 거예요.

다만 저는 그 대리 입양이라는 것을 제 온몸으로 겪었고 오로지 모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게 저의 목적이었어요.

그리고 80년대 저한테 '그 당시에는 못 살았다' 그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거 아니에요. 한국만큼 가장 빨리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나라가 없었고, 세계 1등이었고, 그리고 한국이 그리스나 포르투갈만큼 GDP가 비슷했어요.

그런데 포르투갈하고 그리스는 기아 고아들을 만들지 않았어요. 왜 하필 한국에만 그 고아들이 나옵니까?

Q.해외 입양 과정의 불법?
신분 세탁은 기본이고 무적아로 아동들을 만들어서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주고 생일 날짜도 이 해외 입양이라는 게 민간 시장이 시장처럼 돌고 있어요.

이 요청이 일단 들어와야 하고 그 인수 국가에서 그 요청에 따라 한국 **나 다른 민간 입양 기관 단체들은 움직이면서 아동들을 찾아주는 거예요.

해외 입양이라는 게 아동을 위해서 가족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이 부부들을 위해서, 왜냐하면 이 사람들을 돈을 내기 때문에 아동들을 찾아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물건을 사는 것처럼, 아마존이나 뭐 신세계 백화점에서 주문을 해서 사는 것처럼 똑같은 거예요.

국내 입양은 그렇게 장려하지 않는다고 봐요, 저는. 왜냐하면 가격이 다르니까. 자기들에게, 민간 입양 기관 단체들에 이득이 되는 사업은 해외 입양입니다.

Q.해외 입양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시장이 있기 때문에, 이득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저는 아직도 이 해외 입양이라는 게 돌고 있다고 파악합니다. 아동들을 원하는 사람들이 내고자 하는 수수료, 그게 이 시장을 돌게 하는 거예요.

제가 작년 초에 한국 아동 가격을 ** 인터내셔널 사이트를 통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봤거든요? 제가 입양하는 것처럼. 그때 당시에 가격이 5만 2천 불이었어요. 그리고 올해 초에 다시 확인해 보니까 6만 달러예요.

그러면 왜 그럴까요? 출산율이 낮고 해외에 입양 갈 아동들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고 입양 가야 할 아동 숫자는 내려가고 있고 이렇게 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비싼 가방을, 몇 개 안 나오는 가방을 찾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그리고 한국 아동들은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헤이그 협약이라고 아동 권리를 보장해주는 그 협약이 있는데 한국은 비준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둘 중에 하나예요. 국가가 정의를 해라, 이 아이는 도저히 우리가 키울 수 없다, 이 나라에서.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경제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한국이 몇백 명 아이를 못 키울 나라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 책임을 회피하는 거나 아니면 그냥 이 시장이, 이득을 보는 시장이 돌고 있으니까 그냥 놔두는 거예요.

Q.대한민국에 바라는 것은?
한국 정부는 아동들을 제공한 나라로서 강제로 입양 갔던 분들이나 아니면 부모님들의 의뢰로 입양이 되신 분들에게도 최소한 핏줄 한 명이라도 찾을 수 있게 DNA 테스트 검사도 모든 가족, 누구나 할 수 있게 해주고, 그리고 인수 국가 측에서는 가족 찾기를 시작할 때 정신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왜냐하면 혼자 하기 굉장히 힘들어요. 조금 더 한국이 저는 에이전시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아동권리보장원에서는 대기 순서가 너무 길고 직원이 두 명인데 나가신 분들은 너무 많고 다들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대해서.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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