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전으로 완치 가능해진 질환이 많지만 다양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장기가 손상됐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장기 이식인데요. 방치하면 돌연사할 수 있는 말기 심부전 치료에 적용되는 심장 대체 치료와 최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심장이식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심장 대체 치료 첫 번째 인공심장에 대해서 알아봤고요. 두 번째 심장이식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심장이식이라는 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장이식은 뇌사 공여자의 건강한 심장을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이식해 주는 겁니다. 당연히 병든 심장은 제거되고 건강한 심장이 이식됩니다.
그렇지만 뇌사 공여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심장이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심부전 환자는 매우 많기에 아무래도 우선순위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말기 심부전 환자분들 중에서도 혈액형, 얼마나 응급한 상황인가, 대기 기간은 얼마나 됐나, 지역적인 특성, 환자분의 체형이나 성별 같은 부분들을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혈액형과 응급도가 아닌가 합니다. 가장 급한 분이 먼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뇌사 공여자를 매칭하는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말기 심부전 환자 입장에서는 뇌사 공여자의 건강한 심장을 이식받게 되면 심장 기능이 완벽하게 대체되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그냥 심장 수술받은 정도로만 보이지 저분이 심장이식을 받았다는 것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일상 생활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완전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윤윤선 MC]
심장이식을 하는 데 있어서도 아무래도 계속 뛰고 있는 장기를 잠깐 멈췄다가 바꾸는 것인 만큼 골든타임 같은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될까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일반적으로는 한 4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곳에서 심장을 구득해 장기를 모셔 옵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장기 기능이 점차 떨어져서 수술한 이후에도 기능 회복이 어렵습니다. 보통은 4시간 이내에 옮겨올 수 있는 시간이면 심장 기능을 거의 완전히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시간만 고려하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구성 김재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