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체계적 관리 필요한 '소아 알레르기' ⑩식품관련 유전력

주변의 일상적인 물질들에 대해 몸의 면역체계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는 식품과 집 먼지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알레르기의 세심한 관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계명대학교 김가은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그러면 다음 사연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남편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집에서 게나 새우 같은 음식은 절대로 먹지 않는데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도 혹시나 해서 급식 반찬에 갑각류를 주의해 달라고 당부를 드렸습니다. 저희 아이도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하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런 경우 아까 유전력이 그래도 상당하다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한 번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김가은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네, 받아보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초등학생 아이에게 결과가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은 성인이 돼서 또는 학동기 초등학생 이후에 돼서 새우나 그런 갑각류 알레르기가 발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갑각류 알레르기는 발병 연령이 늦은 대신에 평생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아마 성인이 돼서 발병을 했고 그게 평생 지속이 됐기 때문에 그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생각을 하지만 아직 크게 문제가 없었던 환아에게 특히나 초등학생이 발병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그 아이에게 게만 딱 꼭 집어서 검사를 하는 것은 크게 의미는 없고요. 보통은 검사를 해서 나오는 경우보다는 먹어서의 반응이 조금 더 이럴 때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겠죠. 먹어서 반응에 입이 간지러웠어요. 아니면 피부가 발진이 있었어요,라는 경우가 근거가 있었을 때 저희가 보통 갑각류 검사를 같이 진행을 하기도 하고요.

[이동훈 MC]

부모님이 이런 경우에는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왠지 그런 음식들은 다 피하게 되지 않을까요?

[김가은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그렇죠. 우리 아버님이, 아기의 아빠가 음식이 알레르기 있어서 애초에 음식을 식탁 위에 올리지 않아요, 라든지 아니면 첫째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우리 집은 전체가 다 차단을 하고 있어요, 라고 하는데요. 사실 갑각류 같은 경우는 차단을 해도 크게 문제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유, 계란, 밀가루 같은 경우에는 필수영양소에 포함되는 음식들도 많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고 가족력만 있다는 전제하에 차단을 하는 것은 굉장한 영양 불균형에 이제 도달할 가능성이 높죠.

(구성-김은별)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