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일상적인 물질들에 대해 몸의 면역체계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는 식품과 집 먼지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성장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알레르기의 세심한 관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계명대학교 김가은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아무래도 최근 들어서 좀 더 많이 늘어났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여쭤볼게요. 애완동물 알레르기 이거 어떤 식으로 극복해야 하나요? 분리시키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김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어려운 질문이에요. 어려운 질문이고 대부분은 동물과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동물 털 알레르기 증상이라서 1번은 아쉽게도 회피를 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렇게 반려동물의 입양을 보내는 게 쉽지 않은 상태에서는 생기고 있는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를 한다거나.
[이동훈 MC]
약물치료.
[김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네, 예를 들어 항히스타민제라든지 복용한다거나 아니면 안약을 넣으면서 증상을 조절하는데요. 조절이 되지 않는 환아들 또는 성인들은 동물 털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동훈 MC]
애완동물을 끊지 못하셔서 약물치료, 그러니까 약을 그냥 계속 달고 지내시는 분들이 꽤나 있으세요.
[김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네, 맞습니다.
[이동훈 MC]
그래도 상관없겠습니까?
[김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런 약이 애초에 만성적인 질환을 타깃으로 해서 나온 약이기 때문에 장기 복용에 대한 큰 부작용은 없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걱정하는 건 당연하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괜찮다고 설명하는 것들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윤윤선 MC]
네, 일단 정말 한번 가족이 되면 쉽게 입양을 보내는 거는 너무 어려운 결정이다 보니까.
[이동훈 MC]
어렵죠.
[윤윤선 MC]
반려동물 들이기 전에 과연 나나 아니면 우리 아이가 이거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한번 확인을 해 보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도 드는데 가능할까요?
[김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능한 부분도 있고 가능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원인을 먼저 검사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알레르기 원인 검사의 방법으로는 피검사 또는 피부반응 검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피검사는 상대적으로 피부반응 검사에 비해서는 간단하고요. 피부 반응 검사는 여러 가지 항목을 하나하나 피부에 바늘의 자극을 줘서 검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 따라서는 용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검사 결과에서 강아지 또는 고양이 또는 집 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키우기 전에 주치의 또는 병원에서 상담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윤윤선 MC]
이걸 그래도 어느 정도 같이 지내다 보면 조금 몸에서 면역이 생기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까요?
[김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런 게 면역치료의 방법 중에 하나인데요. 예를 들어서 키우다가 괜찮아지는, 키우다가 노출이 되면서 거기에 대한 항체가 생성돼서 더 이상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환자들도 있지만 키우면 키울수록 점점 더 항체들이 많이 생성이 되어서 계속 공격을 더 많이 하게 되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떤 환자가 좋아지고 어떤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지에 대한 예측하는 인자는 없기 때문에 키울 때는 심사숙고해서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들이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