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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원료 단계로 분해하는 신기술 개발

◀앵커▶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폐플라스틱을 원료 단계로 분해해서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김경진 교수팀 연구실입니다. 

리액터 안에 조금 진한 색의 액체와 연한 색의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박지영 박사과정 경북대 생명공학부▶ 
"이것은 (플라스틱 분해) 반응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PET(플라스틱)이 중합체로 있는 상태고 이것은 (플라스틱 분해) 반응을 한 지 8시간이 지나서 (미생물의 분해) 효소가 단량체로 분해를 해서 액체로 맑아진 상태입니다."

김경진 교수팀은 미생물이 효소를 분비해 유기물을 분해하는데 착안했습니다.

플라스틱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물 3.3ℓ에 플라스틱 1㎏을 넣은 뒤, 자체 개발한 미생물 효소 0.6g을 넣습니다.  

이 상태에서 미생물은 1시간 안에 플라스틱의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합니다.

◀김경진 교수 경북대 생명공학부▶
"이 파란색 모형은 저희들이 개발한 PET 분해 효소의 3D 모델이고요, 이것은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PET의 중합체, 즉 플라스틱의 중합체입니다. 저희 효소가 PET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자르고 이 단량체를 다시 회수해서 다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리사이클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단량체인 원유에서 중합체인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미생물을 통해 다시 단량체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옷이든 폐플라스틱 병이든 이 분해 과정을 거치면 원래의 원료 상태가 됩니다.

◀김경진 교수 경북대 생명공학부▶
"(미생물의 효소인) 바이오 촉매를 이용해서 중합체(플라스틱 분자 구조)의 이음부를 잘라내고 이(단량체)를 다시 회수하고 그래서 (플라스틱)을 다시 만들고, 이렇게 한다는 것은 플라스틱을 끊임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의 기술 수준보다 효율이 훨씬 더 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 저널 '사이언스'에 실렸고 국내 대기업들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료의 재탄생'이라 할만 한 이번 연구가 실용화되면 친환경적인 자원의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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