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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심부전과 심장 판막 질환’ ⑮심장질환에 대한 궁금증

평생 한 번도 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멈춰서는 안되는 기관입니다. 심장병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데요. 그만큼 심장이 보내는 경고에 주목해야 할 텐데요. 계명대학교 심장내과 전문의 김형섭, 이철현 교수님과 알아봅니다.

[시민]
교수님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심장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김형섭 심장내과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많은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아스피린이 심근경색과 협착증의 1차 예방뿐만 아니라 2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심장 질환이 없는 분들이 아스피린을 먹게 되면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게 첫 번째는 위장 장애를 생각해야 합니다.

위장 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예방 효과는 좀 떨어지고 오히려 위장 장애가 더 심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심장 질환이 없다든가 위험 요소가 없는 환자분들에게 아스피린은 조금 삼가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심장 질환에 관한 시청자 궁금증을 모아봤습니다. 이철현 교수님 40대 직장인의 사연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한 달째 기침을 달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분이 좀 이상한 것은 열도 안 나요. 그렇다고 해서 인후통도 없고 콧물 같은 감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기침의 원인이라 하면 기관지에 감기, 심하면 폐렴 정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계속 기침하는 게 심장질환과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거든요.

[이철현 심장내과 교수]
사실은 만성적인 기침 같은 경우에 기관지염이나 축농증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그런 것들에 대한 건 사실 좀 어려운 편이기는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고 굉장히 어려운 편이기는 한데, 심장 쪽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심부전이 심하게 왔을 때 혈액이 폐 쪽으로 빠지면서 기침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기저에 심한 심장 질환이 있는 분들에 해당합니다. 그럴 경우는 정말로 똑바로 누워 있을 때 숨이 차서 앉아서 자야 한다던지 그런 동반 증상이 있어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하나는 저희가 사용하는 혈압약과 심장약 중의 한 가지는 만성적인 이유 모를 기침을 야기할 수 있는 약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그런 약을 먹고 있다면 만성적인 기침이 이것과 연관성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얘기하신 증상들의 기침들은 사실 심장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출산을 앞둔 30대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모유 수유가 아이와 엄마에게도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모유 수유가 엄마의 심장병 위험까지도 낮출 수 있다. 사실인가요?

[김형섭 심장내과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엄마의 심장병이 좋아진다는 건 아닌 것 같고요. 모유 수유는 말 그대로 모유를 아기들한테 주는 거고, 물론 산부인과 쪽으로는 약간의 기대는 있을 수 있겠지만 모유 수유 자체가 심장 질환을 좋게 해준다든가 예방한다는 것은 아직 연구 결과가 없습니다.

[이동훈 MC]
TV 메디컬 약속 오늘 이 시간 심부전과 심장 판막 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두 교수님께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형섭 교수님 말씀 주실까요?

[김형섭 심장내과 교수]
심부전의 예방, 특히 심장질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건강검진을 제대로 잘 활용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느끼지 못한 흉통이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전문 의료인들과 같이 상담해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철현 심장내과 교수]
심장은 엔진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엔진은 자동차가 달려야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있듯이 심장도 운동을 해봐야 뭔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저도 외래에서 환자분들한테 "운동할 때는 괜찮으시냐" 물어보면 아무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운동을 해서 뭔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캐치한다면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예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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