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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심부전과 심장 판막 질환’ ⑭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의 진화

평생 한 번도 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우리 몸의 기관, 바로 심장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자 멈춰서는 안되는 기관입니다. 심장병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인데요. 그만큼 심장이 보내는 경고에 주목해야 할 텐데요. 계명대학교 심장내과 전문의 김형섭, 이철현 교수님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승모판 성형술은 앞서서 우리나라가 좀 늦은 편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조금 늦게 출발했더라도 그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어느 정도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이철현 심장내과 교수]
미국이나 유럽은 저희보다 의료보험을 많이 내기 때문에 이런 비싼 시술 같은 경우에도 다 커버해 줍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시작은 늦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데이터나 기술들이 많이 진보된 상태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현재는 보험이 되지 않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시술 건수가 늘어나면서 저희도 이 치료가 어떤 사람한테 적합한지, 또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좀 빠르게 파악하면서 시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은 현재로서는 일차성 승모판막 역류증에서 고위험 환자에게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 집단에서 서로 경험을 공유했을 때는 이것이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TAVI 시술을 했던 것처럼 굉장히 좋은 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고요. 단, 하나는 이 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이 해부학적으로 시술이 가능한 환자인지 파악해서 시술 가능군, 불가능군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차성 승모판막 역류증 같은 경우엔 해외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가 가장 핵심이 되고요. 약물 치료하다 보면 혈압이 너무 떨어지고 환자분이 어지러워하고 힘든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남아있는 환자, 심장 기능이 어느 정도 보존된 환자, 해부학적으로 시술이 가능한 환자인지를 살펴보고 경피적 승모판막 클립 성형술을 판단합니다.

해부학적으로 시술이 정확하게 가능한지는 내시경처럼 초음파를 식도로 넣어서 심장을 정확하게 보게 되는데, 그 검사 결과로 시술의 가능 여부를 파악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현재는 거의 한 10만 개 정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고 주로 유럽, 그다음에 미국, 그다음에 일본도 사실은 한국보다 조금 앞서 있습니다. 

일차성뿐만이 아니라 이차성 판막에서도 치료 옵션이 없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지금 국내에서도 일찍 들어오지 않은 대신에 굉장히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난 만큼 기구들도 굉장히 빠르게 진보하고 있어서 저희가 다소 늦게 들어왔지만, 굉장히 진보된 기구로 들어와서 성적이 나쁘지는 않고 타 국가에 비해서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기구들을 통해서 도움받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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