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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ON] ③ 수시 합격, 최저기준 충족이 관건···효과적인 전략은?

9월 9일부터 13일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 기간입니다. 수험생들은 수시 6장의 카드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9월 모의평가에서부터 수시 모집까지의 기간이 유난히 짧은 만큼 빠른 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의대 정원 증가로 N수생이 늘어난 만큼 수시 모집에 지원할 고3 학생들에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오늘 토크ON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과 효과적인 지원 전략에 대해 살펴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올해는 유난히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수시 지원까지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성적을 토대로 여러 가지 고려하고 고민해 봐야 할 내용은 늘어났는데, 시간은 짧은 것 같아서 일단 눈앞에 와 있는 수시 6장 카드를 쓰는 전략에 대해 어떤 충고를 해 주시고 싶은지 듣고 싶습니다.

[김창식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장]
두 가지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들 이제 수시 6장 카드는 학생이 원하는 것 2장, 학부모님이 원하는 것 2장, 그리고 나머지 2장은 담임교사 몫이라고 합니다. 이걸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학생이 원하는 것은 상향 지원이겠죠. 학부모님들은 소신 지원, 즉 자녀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신 지원을 하고, 담임 선생님들은 안정 지원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상향, 소신, 안정 이렇게 나누는 방향이 있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 논술전형에 각각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물론 내신 성적이나 학생부가 좋지 않은데 모의고사 성적이 훌륭한 학생들은 논술전형에 지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재학생은 교과 전형에 2장, 종합 전형에 4장 아니면 각각 3장씩 쓰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지원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전략을 많이 짜고 열심히 지원했는데도 항상 결과가 나올 때 중요한 요소는 최저 학력 기준입니다. 학교마다 요즘 이 기준을 많이 완화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본인들이 설정한 최저 학력 기준이 있습니다. 이걸 생각하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말씀을 좀 주시죠.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운영위원]
말씀 주셨던 것처럼 이 수능 최저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서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보통 교과 전형의 경우에는 충족률이 한 60에서 70%,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30에서 40% 정도라고 많이 봅니다. 그러면 결국 앞서 말씀드렸던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의 성적을 바탕으로 해서 최저 만족 기준을 고민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에 최저 기준이 상위 2개 과목 등급 합을 보는 학교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학생들이 이 2개 과목 합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해서 나머지 과목을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 공부를 하다 보니 힘들어서 선택과 집중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2개 과목을 준비하다가 혹시 시험이 예상과 다르거나 많이 어려워지면 그 결과가 달라져서 수능 최저를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혹시라도 수능 최저를 두 개 맞춰야 한다면, 적어도 세 과목 정도는 준비해서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수시의 대표적인 두 개 전형인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이 있습니다. 성적과 그동안의 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각자에게 맞는 전형이 따로 있을 것 같은데, 해당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입니까?

[김창식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장]
예, 학생부 교과전형은 당연히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 충족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그야말로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친구들, 그리고 그 활동들이 얼마나 의미가 있었는지를 면접을 통해 확인합니다. 물론 대학이나 학과에 따라 두 전형을 다 진행하는 곳도 있지만, 대개는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 종합전형은 면접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그래서 수능 충족은 말할 필요가 없죠. 수능 충족이 안 되면 대학은 당연히 불합격이니까요.

아까 김정환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수능 충족과 관련해 특정 과목만 공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가급적 모든 과목을 고루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과목의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싶다면, 저는 10월 학력평가 이후로 채 3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그때 선택과 집중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고르게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 전형은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의 수험생들은 중학교 때 코로나를 겪은 세대라 대면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능 원서 접수가 끝나고 수시 원서 접수까지 마치면,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면접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의 중요성도 김창식 선생님께서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만,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는 데 비해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은 많이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해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대학별 고사 면접이나 논술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바람직한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운영위원]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보통 대학별로 모의 논술을 시행하는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모의 논술이 결국 올해 논술의 가늠자 역할을 하므로, 꼭 모의 논술을 풀어보고, 만약 모의 논술만으로 부족하다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기재된 기출 문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논술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글쓰기가 중요하지만, 대학에 따라 수학 혹은 도표, 영어 등의 질문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자연 계열 논술의 경우에는 수학·과학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본인이 부족한 것을 챙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면접의 경우에는 학생부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뉘게 되는데, 학생부 기반 면접은 학생부의 기록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본인이 했던 활동에 대해 한 번 리뷰를 통해, 내가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떠올려보고, 친구들과 서로 면접관이 되어보거나, 혹은 핸드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에는 교과 역량이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한 2~3년 치 정도의 기출 문제를 통해 확인하고, 또 유사한 문항을 찾아서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 질문을 끝으로 오늘 시간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수능,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합니다. 계속 말씀 주셨습니다만, 각종 전략을 세우고 열심히 준비해 지원했더라도, 수시도 그렇고 정시도 그렇고 수능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학생이 수능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시를 지원하는 학생일지라도 수능 준비는 마찬가지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수능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두 분께서 꼭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을 끝으로 오늘 시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창식 선생님부터 하실까요?

[김창식 대구시진학지도협의회장]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EBS 연계 교재에 대한 복습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연계 교재를 충실히 복습한다면 굉장히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서든 정시 전형을 위해서든 수능을 잘 봐야 하는데,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쉬웠지만, 작년 수능이나 6월 모평은 굉장히 선택지가 까다로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양적인 문제 풀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분석력과 사고력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항들이 어떤 답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과 판단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과탐,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은 올해 과탐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됩니다. 그래서 과탐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김정환 대구대입진학지원단 운영위원]
지금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아직 60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것보다는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부족했던 것들에 대한 리뷰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취약했던 분야를 확인해 그 부분을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능 시험은 아침 8시 10분부터 오후 4시 37분까지 긴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역량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한다면, 꼭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오늘 토크ON은 김정환 대구 대입진학지원단 운영위원님과 김창식 대구시 진학지도협의회장님을 모시고, 9월 모평 이후의 평가와 수능 전략, 수시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두 분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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