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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암 환자와 신장질환자의 식단관리 ⑧신장 질환자의 식단 포인트

이젠 암환자를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잘 먹어야 극복할 수 있는 병이기도 한 '암'을 대비한 식단은 어떻게 꾸려야 할까요? 또, 신장 질환자들의 영양 관리는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할까요? 동산병원 김진희 영양팀장에게 들어봅니다.

[이동훈 MC]
지금까지는 암 환자들의 항암 밥상에 대해서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신장질환의 그 올바른 영양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신장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짜게 드시면 안 된다.”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요.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김진희 영양팀장]
신장질환 환자들의 영양 관리의 목표는 최대한 신장질환의 진행을 늦추면서 영양불량을 예방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이때 식사요법의 원칙은 단백질과 염분, 칼륨, 인의 섭취를 줄이고 수분 섭취를 줄이면서 열량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백질은 우리 일반인은 k당 kg당 한 1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는데요. 신장 질환인 경우에는 0.6에서 0.8g 정도로 그래서 우리가 보통 식단에서 어육류군을 한 두 단위 드신다면, 이런 환자분들은 한 단위 또는 두 끼에 한 단위 정도로 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되도록이면 양질의 단백질로 식물성보다는 동물성의 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드시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요. 염분은 1일 5g 정도로 제한해서 저염식을 하게 되고요. 이것은 고혈압이라든가 부종,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모든 자연식품에 들어가 있는 소금량을 제외하고는 한 3g 정도를 권고하고 있는데 가공식품이나 양념류 조리 조미료에는 염분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음식에 간을 싱겁게 양념장을 찍어서 먹는데요. 전 시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영양사 선생님들이 제일 이렇게 어려워하고 환자분들을 접할 때 힘들어하는 것이 “싱거우면 맛이 없다.” 이것 때문에 환자분들도 식욕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금 대신에 다른 양념장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일 양을 많이 넣어서 염분은 적게 하지만, 소스의 다른 향이라든가 이런 것을 즐길 수 있도록 고추장 소스나 겨자 소스, 간장 소스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들어서 그 안에 설탕이나 꿀 같은 것을 같이 넣으면서 하는데 특히 당뇨가 같이 있는 환자분들은 또 이것도 제한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질환에는 합병증이 있을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싱겁지만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새콤달콤한 맛을 같이 한다든가 염분이 적은 양으로 고춧가루나 후추, 다른 양념류를 사용하는 것 먹기 직전에 조리해서 염분을 사용하는 국이나 찌개보다는 숭늉이나 보리차로 이용하고요. 되도록이면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서 튀기거나 이렇게 하면은 훨씬 그 맛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염분이 적은 조리법은 조림이나 된장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찌거나 굽는 것이고요.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름 사용량을 좀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찌개류보다는 맑은 국으로, 장아찌나 김치류보다는 염분이 적은 초절임 그런 물김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을 더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MC]
신장 질환이 있으면 일단 염분부터 줄여야 된다는 거 알게 됐고요. 그치만 또 맛있는 방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근데 시중에 저염 소금 있잖아요. 이런 것조차 먹으면 안 될까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김진희 영양팀장]
저염 소금에는 우리가 소금의 성분을 NaCl로 염화나트륨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나트륨 대신에 칼륨이라든가 마그네슘을 첨가해서 만든 거거든요. 이런 경우에 칼륨이 우리 몸에서 축적이 되게 되면 나트륨을 적게 드시는 대신, 우리 몸에서 반대 작용, 길항작용을 하기 때문에 칼륨 섭취가 높아지게 되면 심장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고 호흡 곤란이라든가 심장마비까지 유발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저염 소금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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