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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드 하나로 추락 막나?…옥외주차장 안전 보강해야

경찰은 운전자 과실과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 공영주차장 난간, 차량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옥외 타워형 주차장의 안전조치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횟집 골목, 상인과 행인들이 뒤섞여 분주합니다. 

순식간에 섬광과 함께 차가 지붕 위로 떨어집니다.

◀김평수/시장 상인▶
"소리는 막 너무 크게 나고 지진이나 폭발 사고가 난 줄 알고 너무 놀라가지고, 사람들 다 넘어갈 정도였어요. 너무 놀라가지고. 심장이 떨려서 전부.."

1톤 트럭이 추락한 곳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가장 붐비는 어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트럭이 떨어지면서 횟집에서 일하던 상인 3명과 운전자, 행인 등 모두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명근/시장 상인▶
"작업대 사이에 끼어 있었어요. 피를 흘리고. 그걸 구출한다고 제가 남자 세 분이서 구출했어요."

포터가 추락하면서 가게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사고가 난 6층짜리 타워형 공영주차장에는 차량 추락 방지용 안전장치가 높이가 낮은 ㄷ자형 볼라드뿐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볼라드 하나로는 차량 추락을 막기에는 부실하다고 지적합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아예 벽 자체도 없고요. 또 방호난간이라 하더라도 굉장히 취약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운전자가 약간만 실수하더라도 4층 높이에서 그냥 떨어질 수 있는 굉장히 심각한 정도의 취약한 구조라고 볼 수가 있어서 분명히 보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차장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주차장법도 부실합니다.

방호울타리 같은 구조물을 설치하라고 돼 있고 그 외 추락을 방지할 만한 시설이나 안전관리지침은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2년 전인 2021년 부산 연제구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주차장 외벽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에서 보듯, 옥외 타워형 주차장에 대한 추락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블랙박스와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통해 급발진 여부와 운전자 과실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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