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질환이자, 어린 자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익숙한 '수족구병'. 이름처럼 손이나 발, 입에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고 발열 등의 증세가 있는 병입니다. 부모들에겐 익숙한 이름이지만 우리는 이 병에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별다른 백신도 치료 방법도 마땅히 없는 수족구병에 대해 영남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와 알아봅니다.
Q. 수족구병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
[시민 1]
초등학교 전에 어린이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이 제일 좀 겁나하는 그런 병이라고 생각해요.
[시민 2]
손이나 발이나 심하면 목구멍 안에 빨갛게 약간 저희가 어릴 때 앓았던 그 수두랑 비슷하게 빨간 반점이 올라와요. 또 목 안에 그게 나면 아이들이 먹지를 못해서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요거트만 먹어야 되는 일주일 정도는 꼬박 아파야지만 지나가는 병이라고 저는 들었어요.
[시민 3]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수족구가 유행을 한다고 하면 조금 보내기 꺼려지는 그런 조금 찝찝한 그런 부분이 조금 있었어요. 한 번 걸리면 이제 이제 큰일 난다는 그런 병으로 알고 있어요.
[시민 4]
심한 전염병으로 알고 있고요. 저희 아이도 유치원 때 걸렸었거든요. 그래서 면역이 떨어지면 더 잘 걸린다고 알고 있어요.
[시민 5]
집에 돌아오면 가급적 위생을 위해서 씻기고 목욕을 확실히 시키고 재우려고 합니다.
[시민 4]
손발 깨끗이 씻기고 그때 그 입에 많이 하는 가글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시민 1]
홍삼이라든지 아니면 조금 비타민이나 유산균 같은 거 특히 더 많이 챙겨 먹였던 것 같습니다.
[시민 2]
특히나 물놀이나 이렇게 피부가 돼 있는 목욕탕이라든가 이런 쪽은 네 안 보내고 집에서만 거의 생활했던 것 같아요.
[시민 4]
면역력 높이는 게 제일 중요한 거로 생각해서 운동도 시키고 그 몸에 좋은 음식 그리고 특히 비타민 같은 것들을 많이 챙겨 먹고 했었어요.
[시민 1]
수족구병을 완화하는 데 프로폴리스가 좋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김세윤 교수]
부분적으로 맞습니다. 이제 프로폴리스라는 게 벌이 만든 천연 항생물질 뭐 이런 표현을 쓰는데 항염 효과도 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진통 효과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수족구 자체를 치료한다기보다는 결국에 수족구라는 병은 손, 발, 입에 여러 가지 수포도 생기고 염증 반응이 생기는데 그 치료는 사실은 대증치료라고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제일 중요하고 탈진이라든지 뭐 뇌수막염이라든지 더 중증으로 가는 거를 잘 조치하고 미리 막는 게 중요한데, 입 안에 구내염이 심하게 있다든지 입 주변에 아프고 이래서 애들이 잘 못 먹는다면 아 프로폴리스를 바르면 제가 볼 때는 더 심해지는 항생 물질이니까 더 심해지는 것도 좀 막을 수 있고, 또 진통 효과도 좀 있어서 그 대증치료 말 그대로 증상을 덜 하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다만 이 병을 아예 완치시키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쓰는 거는 뭐 그렇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입 안에 구내염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그 자체 수족구병 자체를 치료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군요. 시청자 여러분들의 수족구병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사연들을 제가 모아 보았습니다.
다섯 살 아이를 둔 엄마의 사연인데요.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가 나았대요. 완치 판정을 받긴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이 친구가 좀 긁었나 봐요. 이렇게 수포가 생기는 곳을. 그러다 보니까 그곳에 딱지도 앉고 했는데 이 어머님께서는 이 딱지가 있으니 혹시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게 아닐까, 좀 의심스러워하던데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됩니까?
[김세윤 교수]
물집 같은 이제 포진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같으면 사실은 그거는 감염력이 있다고 보시는 게 맞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는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했다는 얘기는 이미 거의 다 나았고 완치는 됐던 게 맞다면, 그 뒤에 생긴 이제 가렵거나 이래서 긁어서 생긴 거는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대로 안 보인 데서 있는 걸 놓치고 완치 판정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면 그거는 조금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 아마 신중하게 하셨겠죠.
[김혁 리포터]
음 보통 수, 족, 구잖아요. 손, 발, 입 그 외에도 좀 어디 수포가 발생하거나 그런 것도 있나요.
[김세윤 교수]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수, 족, 구고 이게 이제 영어로도 hand-foot-mouth 이렇게 다 하고 손, 발이라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저희가 환자를 보다 보면 팔꿈치 또는 발뒤꿈치라든지 무릎, 심하게는 허벅지나 몸통까지도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들마다 조금 면역력이나 여러 가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있는 것도 있고 그 해마다 조금 도는 바이러스 따라도 조금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은 뭐 별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만, 혹시나 하니까 몸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김세윤 교수]
네 중요하겠죠.
[김혁 리포터]
또 하나의 사연이 있는데요. 두 살이 채 안 된 아이가 있는데, 이 친구가 수족구병에 걸렸나 봐요. 그러다 보니까 구내염 때문에 뭘 잘 못 먹나 봐요. 음식도 잘 못 먹고 뭐 먹는 게 좀 힘들다 보니까 겨우 먹는 게 주스를 이렇게 마시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약을 네 주스에 타서 먹인다고 해요. 이러면은 ‘약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게 이 어머님의 걱정입니다.
[김세윤 교수]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다는 주스하고라도 같이 먹는 게 낫고 특히나 이제 입에 많이 이제 수포가 생기고 아프고 이러면 탈수되고 이제 탈진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나마 주스라도 자기가 좋아서 먹을 수 있다면 그거는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아이들이 이게 못 먹으면 탈수 증세가 제일 먼저 나타나겠네요.
[김세윤 교수]
네 발열 증상과 탈수가 되면 걱정을 시작하셔야죠.
[김혁 리포터]
주스 먹는 게 다행이네.
이번 사연은요 이렇게 아이를 둔 어머니의 사연이 아니라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이 발병했나 봐요. 그런데 이제 그 아이의 기저귀도 갈아주고 안아주기도 했고 막 그랬는데 본인이 혹시 이게 전염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전염된 거죠?
[김세윤 교수]
어른들도 전염될 수가 있습니다. 있고 한데 이제 어른들 같은 경우에는 애들보다는 아무래도 면역력이 좋고 이렇기 때문에 이제 잘 생기지는 않습니다. 잘 생기지 않고, 다만 이제 어떤 분들이 무증상 감염이 아닌가 이런 얘기 하시는데 대게는 수족구 같으면 무증상 감염은 잘 없고요. 다만 잠복기라는 개념을 생각하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며칠이 걸리거든요. 보통 한 3일 정도 보는데 3일에서 길게는 한 일주일 정도까지도 가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간 안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조금 조심하시는 게 좋고, 그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뭐 다른 뭐 피부에 발진이라든지 발열 증상이 없다면 걱정은 너무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지금 이번 사연은요 아이를 둔 어머니의 또 하나의 사연입니다.
아이의 청결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대요. 그런데도 애가 매년 수족구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수족구병이 매년 걸리기도 합니까?
[김세윤 교수]
네 맞습니다. 이제 감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이제 많이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장 바이러스 이제 엔테로바이러는 장 바이러스와 콕사키 바이러스라는 종류가 이제 제일 큰 원인균인데 특별히 면역력을 갖춰서 다시는 안 걸리는 이런 병이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걸릴 수 있고, 또 어린이집이나 단체 생활을 하는 애들 같으면 많이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러다 보니까 매년 걸리다 보니까 이 어머님이 아 자기가 ‘아이를 좀 너무 청결하지 않게 키우는 건 아닌가?’ 좀 다른 사람 시선에 대해서도 걱정이 매우 많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매년 걸릴 때마다 어린이집을 안 보내는 건 맞겠죠?
[김세윤 교수]
아무래도 이제 한참 유행 시기에는 조금 조심하시는 게 좋고 각각의 아기들 어머님들이 자기 애가 걸렸을 때는 가능하면 어린이집 안 보내시는 게 맞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처음에 누군가가 걸렸을 때 잘 격리되고 다른 친구들한테 안 옮기면 다른 이제 여러 전염이 많이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 걸린다고 해서 그게 꼭 불결하다든지 이런 건 청결하지 못하다든지 이런 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다만 이제 어린이집에서 애들이 같이 생활하다 보면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갑자기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이에요. 코로나가 지금 이제 3년 좀 못 가게 지금 저희가 지금 열심히 잘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마스크도 잘 끼고 있고 또 손, 발 뭐 이렇게 좀 깨끗이 하려고 많이 노력들을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최근에는 수족구병을 걸리는 아이들이 좀 적었겠네요?
[김세윤 교수]
예전보다는 적었고요.
[김혁 리포터]
이 코로나19 때문에?
[김세윤 교수]
코로나19하고 나서 모든 감염병이 대부분의 모든 감염병이 많이 줄어든 건 맞고 거꾸로 2020년하고 비교해 보면 그때보다는 살살 더 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정말 모든 일들을 안 하고 뭐 대면 이런 행동을 안 했잖아요. 그때는 정말 감염이 줄었었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조금씩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눈에 띄게 줄은 건 맞습니다.
(구성 조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