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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수족구병④ 수족구병에 대한 오해들

계절성 질환이자, 어린 자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익숙한 '수족구병'. 이름처럼 손이나 발, 입에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고 발열 등의 증세가 있는 병입니다. 부모들에겐 익숙한 이름이지만 우리는 이 병에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별다른 백신도 치료 방법도 마땅히 없는 수족구병에 대해 영남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요. 수족구병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이 수족구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그 수두라는 병이 있지 않습니까? 수두라는 병. 이 병은 조금 증상이나 이 병을 약화해주는 주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은 수족구병도 그런 주사가 있지 않나요?

[김세윤 교수]
안타깝게도 아직은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없다고요?

[김세윤 교수]
백신도 아직은 개발되지 않고, 지금 더 증상을 좋게 할 수 있는 다른 주사는 아직은 없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럼 수족구병에 대한 연구는 그만큼 많이 안 된 건가요 사실?

[김세윤 교수]
중국계통에서 쓰는 주사가 있다는 비의학적인 얘기는 있긴 한데, 미국이나 이제 발전돼 있는 여러 나라에서는 아직은 없는 걸로 돼 있고, 사실은 수두보다 경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까지는 필요가 아직 안 했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혁 리포터]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들은 이야기 중의 하나가 장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몸속에 장. 장이 좀 안 좋으면 네 수족구병에 잘 걸린다고 그러던데 이건 아니죠?

[김세윤 교수]
그것도 사실은 조금 틀린 것 같습니다. 그래요, 이제 수족구를 잘 일으키는 제일 흔한 원인 바이러스들이 엔테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게 우리말로는 이제 장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아마 조금 장바이러스라는 이름 때문에 물론 이제 장염도 잘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실제로 만약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애들이 네 장염도 잘 걸리고 뭐 다른 감염도 잘 감기도 잘 걸리고 그다음에 수족구도 잘 걸릴 이럴 순 있겠지만 장이 꼭 안 좋다고 해서 수족구가 잘 걸리는 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래도 장 관리는 잘해야겠다.

[김세윤 교수]
물론, 잘하는 게 좋겠죠.

[김혁 리포터]
그런데요.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습도 있지 않습니까? 기후에 관한 습도도 있겠지만 뭐 뭐 방이나 어떤 공간에 대한 습도가 높으면 아 수족구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그러던데 이건 좀 말이 되는 것 같아요. 습도가 높으면 조금 피로감도 오거든요?

[김세윤 교수]
지금까지는 과학적으로는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 걸로 되어 있고 특히 우리나라가 기준으로는 5월부터 한 9월 정도까지 초가을까지는 잘 생기는 걸로 되어 있는데 해마다 조금 덥거나 또는 유행하는 시기에 조금은 변화가 올 수 있는데 덥고 습할 때가 잘 생기는 거는 맞는데, 방이나 실내 공간에서 습도가 높다고 잘 생기고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건 아니에요.

[김혁 리포터]
그럼 이 방송 보고 계시는 이렇게 아이의 어머니나 엄마 아빠 같은 경우에는 여름철 가을철에 조금 더 긴장하셔야겠네요. 관심 있게 아이를 바라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 네 그렇군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수족구병에 걸린 산모가 있는데 “산모가 낳은 아이가 수족구병의 면역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맞나요?

[김세윤 교수]
실제로 그거는 근거 없는 얘기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엄마가 수족구병을 앓았잖아요. 그러면 조금 저항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김세윤 교수]
이제 예를 들면 수두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사실은 그것도 완전히 100% 맞는 건 아닌데 수두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한 번 걸리면 다시 안 걸린다는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수족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걸렸던 애들이 언제든지 뭐 감기 같은 거 하고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혁 리포터]
그 재발도 하는 거예요?

[김세윤 교수]
재발도 합니다. 예 그래서 재발도 하기 때문에, 엄마가 걸렸을 때 그때 잠깐은 뭐 면역이 생길지 모르지만 적어도 계속 면역이 있는 그런 병은 아닙니다.

[김혁 리포터]
아~ 이거 잘못된 소문이군요. 선생님 수족구병 같은 경우에는 전염성이 있는 거잖아요.

[김세윤 교수]
네 맞습니다. 아주 전염이 잘 되는 전염병이죠.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이렇게 전염성이 있다 보면 어린이집이나 학원 뭐 여타 이런 뭐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는 좀 전염력이 빠른 거 아닙니까?

[김세윤 교수]
맞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거는 저희가 이제 알겠는데, 요즘 애완견 그리고 동물들 키우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이 애완견이나 이 동물들을 통해서도 전염이 되는 건가요, 수족구병이?

[김세윤 교수]
지금까지 밝혀진 거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람 간 감염은 이미 다 입증된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이제 사람하고 동물 간에 이제 이제 감염되는 거를 인수 공통 감염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밝혀진 거로는 인수공통 감염에 대한 사례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수족구병은 그러면 동물을 통해서는 감염이 잘 안되는 거고 순수 사람과 사람…?

[김세윤 교수]
네. 안 되는 거고 물론 앞으로 과학이 발전해서 밝혀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코로나 여러 가지가 인수공통 감염균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데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김혁 리포터]
전염될 때 어떻게 전염되는 거예요? 수족구병은?

[김세윤 교수]
대개는 호흡기로 비말 감염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도 있고 또는 감염이 있는 애들이 침이나 이런 것들을 묻혀놓으면 접촉으로 생길 수도 있고, 그래서 아무래도 양치 잘하고 손 잘 씻고 마스크 끼고 이런 제일 기본적인 감염에 대한 배려 또는 조치 하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됩니다. 예방에는.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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