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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스테이크·메기 소스'···내수면 어업 활성화 기대

◀앵커▶
하천과 댐 등에서 이뤄지는 내수면 어업이 최근 소비가 줄고 어가도 고령화되면서 많이 위축되고 있는데요, 경상북도와 지역 어가, 제조업체가 손을 잡고 송어 스테이크와 배스로 만든 펫 간식 등을 만들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을 어획기를 맞아 통통하게 살찐 메기 수십 마리가 그물 위에서 힘차게 파닥댑니다.

의성에서 잡힌 이 메기는 식당이 아닌 안동에 있는 액젓 제조공장으로 갑니다.

곧 출시될 새로운 제품인 메기 소스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메기 소스는 의성에 있는 경북 토속 어류산업화센터가 2021년부터 새로운 내수면 수산물 소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발한 시제품입니다.

◀이동건 경상북도 토속 어류산업화센터 산업화전략팀장▶
"매운탕, 회 등 한정된 식품으로 젊은 층 소비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연간 700, 800톤밖에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어가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내수면 수산물을 국내 내수면 연구기관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또 다른 내수면 어종을 활용한 식품도 이르면 2022년 말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20대, 30대에게 인기 많은 연어와 맛도 비슷하고 보다 담백한 송어로 만든 송어 스테이크와 그라브락스 밀키트, 생태교란 어종인 배스와 블루길로 만든 반려동물 간식 등입니다.

◀이동건 경상북도 토속 어류산업화센터 산업화전략팀장▶
"(송어가) 굉장히 담백하면서 쫄깃쫄깃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송어회를 먹다가 송어 스테이크라든지 먹어 본 소비자들은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경북에서 내수면 어업 허가를 받은 곳은 모두 612곳, 이 중 66%가 안동과 상주, 의성 등 북부 지역에 몰려있습니다.

경북 전체 어가 수는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22%나 줄었습니다.

어가 자체도 고령화되고 있고, 내수면 식품에 대한 소비층도 50대 이상에 몰려 있어, 보다 제품군과 소비층을 확장해야 한다는 어가의 절실함이 큽니다.

◀김명섭 의성군 다인면 메기 양어장 대표▶
"도매 단가가 너무 낮다 보니까 그다음 2세가 양어장을 운영을 받아야 하는데 수익이 없다 보니 진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위에 1대 하시는 어른들, 양어장 사장님들이 하시고 다 폐업을 해버려요."

내수면 수산물에 대해 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받고 자체 밀키트도 개발하는 등 양어가 차원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내수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순환 여과 시스템 개발과 함께 내수면 수산물 식품개발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CG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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