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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업종별 '희비'···이미 달라진 생활방식

◀앵커▶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했던 지난 2년간의 기억들, 떠올린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이번 조치를 가장 애타게 기다린 분들은 바로 자영업자들입니다.

거리두기 해제가 하루 지났을 뿐인데도, 매출이 오르고, 단체 예약도 늘어나는 등 변화가 실감난다는 반응이 나오는데요,

한켠에선 업종별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동성로의 한 술집.

영업시간을 새벽 4시까지 늘린다는 안내 문구를 가게 문 앞에 붙입니다.

이른 저녁부터 이곳을 비롯한 동성로 술집마다 손님으로 붐볐습니다.

◀송민수 대구 동성로 술집 사장▶
"솔직히 말하면 오늘부터 풀려서 코로나 이전의 경기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죠."

대구 먹거리 거리인 들안길에도 모처럼 대규모 회식 예약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횟집 사장님은 오랜만에 예약 장부에 단체 예약 손님을 적어 둡니다.

◀김동근 대구 들안길 자영업자▶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는 데 전화 문의는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예약도 전에보다는 더 잡히고 있고 인원수도 조금 늘어나서 예약은 잡히고 있습니다."

인근 고깃집도 단체 예약 손님이 늘면서 미리미리 고기를 손질해 둡니다.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손님이 1.5배 정도 늘었습니다.

◀홍진기 대구 들안길 점주▶
"아무래도 손님들이 오셨을 때 부담감을 덜 느끼는 건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제한이 있으면 뭔가 촉박하고 빨리 먹고 나가야 하고 벌금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으니까."

다만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모든 업종 매출 회복에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코로나 기간 모임과 음주가 줄고 건강이나 가족 같은 가치가 중요해지다 보니, 유흥업소는 거리두기 해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철 한국 유흥음식업중앙회 대구지회장▶
"밤에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요 아직까지. 지금 또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너무 어렵잖아요. 그러다 보니 대리운전 수요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리운전기사▶
"저는 12시 조금 넘어서 집으로 들어왔어요. 이제 뭐 거꾸로(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겠습니까."

2년 1개월간 이어진 거리두기가 생활 방식을 바꾸면서,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업종별 체감경기도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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