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년 동안 갑갑한 생활을 해야 했던 아이들도 4월 18일 해맑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단체 체험 학습과 소풍 같은 활동을 이전처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앞으로 학교 생활도 바뀌게 됩니다.
전면 등교 뿐 아니라 수학 여행, 학교 체험활동 등 모든 학교 교육활동이 온전하게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어서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목재 체험관.
노란색 버스에서 줄무늬 원복을 입은 아이들이 왁자지껄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체험 학습을 온 5~6세 반 유치원생들입니다.
◀현장음▶
"선생님 따라오세요."
4월 18일부터 실내 인원 제한이 사라지면서 반 친구들과 다 함께 올 수 있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숲에 관한 영상도 보고. 나무는 어떤 소리를 내는지 무슨 냄새가 나는지 직접 두드리고 같이 느껴봅니다.
◀현장음▶
"이것도 맡아볼까? 옆의 것도?"
코로나 19 유행 이후 유치원에 입학한 아이들.
외부 시설로 체험 학습을 나온 게 처음이라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황종음(5세)▶
"(여기 놀러 오니까 기분이 어때?) 좋아요! (좋아요?) 네!"
◀허지우(5세)▶
"재미있어요!"
유치원 안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이 걱정됐던 선생님도 모처럼 바깥 활동에 들뜨긴 마찬가집니다.
◀김국경 대구 한별유치원 원감▶
"유아기의 경우는 물체를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보고, 경험하는 교육이 중요하거든요. 생생하고 살아있는 지식을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아이들이 더욱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체험 학습장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새로운 일상 회복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5월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그동안 제한됐던 수학여행과 숙박형 현장 학습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