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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혼돈의 K리그1 중위권···승부처 앞둔 대구·대전


K리그1 12개 팀의 순위표에서 앞, 뒤 팀 간 승점 차가 10점으로 좀 멀게 떨어진 지점은 9위 인천(승점 30점)과 10위 수원FC(승점 20점), 5점 이상 벌어져 있는 지점은 1위 울산(승점 53점)과 2위 포항(41점), 8점 차이가 유일합니다. 나머지 팀은 최대 승점 차이가 4점 이내라는 점에서 단 2경기로도 순위 변동이 가능한데요.

지난 라운드 1-0의 힘겨운 승리와 함께 3위 FC서울과 승점 동률인 37점에 다다른 4위 전북현대가 그나마 중위권 싸움에서 다소 앞서가는 데 성공했고, 반대로 9위 인천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본격적인 중위권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초접전 양상의 순위는 5위부터 9위까지 단 1승으로 자리가 바뀌는 3점 차라는 점에서 극명해지는데요.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혼돈의 중위권을 짚어봅니다. 특히 다가오는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24라운드의 관전 포인트에 집중해 봅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춤해진 중위권의 기업구단, 대전과 제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제주유나이티드는 리그 선두권에 가까운 4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7월의 시작 시점까지도 5위를 유지했던 제주, 하지만 최근 6경기 기준 제주는 승리 없이 2무 4패로 하위권에 자리한 강원이자 수원삼성보다 더 나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5월 말 수원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는 제주는 현재 8위까지 떨어지며 위기감은 커졌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상황도 마찬가지인데요. 6월 첫 경기 강원 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지난 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7위에 머뭅니다. 중위권 경쟁 팀 가운데 가장 많은 34득점을 기록 중인 지점은 순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요소겠습니다만, 중위권에 자리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37실점을 기록, -3으로 가장 늦은 득실 차를 보인 점은 불안 요소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견디는 광주와 대구, 치고 올라오는 인천
지난 라운드, 순위표에 닿아 있는 중위권 팀이 직접적으로 만난 유일한 대결은 대구FC와 광주FC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두 팀은 한 골씩을 주고받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죠. 두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을 겁니다. 이 결과는 두 팀 모두에 최근 4경기에서 3번의 무승부라는 아쉬움으로 돌아왔는데요. 최근 6경기 기준 대구는 2승 3무 1패, 광주는 1승 4무 1패, 간신히 견디는 성적표로 상위 스플릿에 해당하는 중위권인 5, 6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두 팀에 비해 최근 흐름은 인천유나이티드가 가장 눈길을 끄는데요. 6월 초까지 10위에 머물렀던 인천은 조금씩 승점을 더하며 이번 시즌 강팀으로 분류됐던 면모를 되찾기 시작합니다. 7월의 시작과 함께 강원을 잡은 인천은 하위권 경쟁팀 수원FC와 비기며 주춤했지만, 이후 리그 선두이자 맞대결 전까지 시즌 2패에 불과했던 울산에 승리하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죠. 그리고 이어진 대전전까지 승리하며 2연승, 7월 무패와 함께 최근 6경기 승점 11점을 쌓았습니다. 리그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인데요. 어느덧 7위 대전과 8위 제주와 승점 30점 동률을 이룬 9위 인천, 다음 라운드 라이벌 FC서울에 승리한다면 말 그대로 중위권은 요동칠 전망입니다.


24라운드 또 한 번의 중위권 격돌
승점 3점 차에 자리한 중위권 팀의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5위 대구(승점 33점 득점 27)의 우위는 위태롭습니다. 9위 인천(승점 30점 득점 25)조차 다음 라운드 최대 5위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죠. 이 가운데 5위 대구는 7위 대전과 만납니다. 승점 6점짜리 경기라는 평이 흔히 나올 수 있는 맞대결입니다.

이번 시즌 2번 만났던 두 팀, 대구와 대전에서 한 번씩 펼쳐진 대결에서는 모두 대구가 웃었습니다. 대구는 대전에 거둔 홈 승리를 통해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했고, 원정 승리로 시즌 첫 연승도 거뒀습니다. 과연 다가오는 24라운드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7월의 마지막 K리그 중위권 대결은 예측할 수 없는 순위표 속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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