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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약한 대구FC‥광주 원정 1-1 무승부


빗속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온 대구FC가 승리 공식을 쓰던 광주 원정에서 연승을 멈추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구는 15일 저녁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광주FC와의 시즌 3번째 대결이자, 승격팀 상대 원정 2연전 첫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33점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전략적으로 다양한 카드를 쓰는 이정효 감독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최원권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진 경기는 '비'라는 변수 속에 두 팀 모두 원하는 축구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됐습니다.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이어가는 대구를 상대로 선취골을 뽑아낸 건 광주였습니다. 광주는 K리그1 무대 경험이 7경기에 불과한 주영재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전반 15분 1-0,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노련미를 담은 대구의 선발 라인업은 7분 만에 이근호의 동점 골이 터지며 균형을 이뤘고, 이후 광주의 볼 점유를 통한 전개와 대구의 역습은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끝내 추가 골 없이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후반 들어 대구는 세징야와 박세진을 넣어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고, 이후에도 바셀루스와 장성원을 통해 속도를 끌어올렸지만, 모두 결과를 만드는 데 실패합니다.

경기는 광주 지역에 내린 비가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우천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온 대구는 미끄러운 그라운드 속 비에 젖은 선수들과 공의 무게가 엇박자를 이루며 장점인 속도를 바탕에 둔 역습 카드가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대구로서는 광주 원정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멈췄다는 아쉬움과 최근 4경기 중 3번이나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 아쉬움이 큽니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커진 대구는 다음 주 토요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한 원정에서 승리와 함께 5경기 연속 무패와 대전전 시즌 3연승을 동시에 노립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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