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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개항 당겨져···대구·경북에 영향은?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2029년 말로 앞당기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립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월 14일 애초 2035년 개항하기로 했던 가덕도 신공항을 2030년 열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2029년 말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덕도 신공항이 먼저 개항하면 대구·경북 공항이 선점 효과를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 2년 차이의 잇단 개항이 영향을 크게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대구, 경북, 충청, 강원 일대를 수요로 하고 있고,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 일원을 권역으로 하고 있어 수요가 겹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이 가덕도 신공항보다 앞서는 것을 두고 껄끄러워했던 부산·경남 지역 민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부정적이었던 부산 지역 정치권 주장에 힘이 떨어져 특별법 심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은 경쟁 관계가 아니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기 위해 함께 상생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 심사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과 기획재정부, 국방부 등이 일부 쟁점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심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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