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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슬기로운 심장 생활-스포츠 심장의 이해 ⑥과도한 운동에 따른 부정맥, 심방세동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득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을 피하고 튼튼한 심장을 유지하는 방법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한성욱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교수님 앞서 과도한 운동이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실제 정상적인 심장박동과 어떤 차이점이 나타나는지 좀 궁금합니다.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몸의 모든 근육은 전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뇌에서 신호가 만들어져서 신경을 타고 와 있는 거죠. 하지만 뇌사가 생기면 심장은  뇌에서 만든 신호를 쓸까요? 아니죠. 심장은 뛰고 있죠. 그렇기에 뇌사가 된 사람들이 장기를 기증해 주잖아요. 그 말은 심장 자체가 자기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자기가 박동기를 갖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정상 박동을 하는 심장을 보면 우심방에 자기 박동기가 있어요. 거기서 몸의 상태에 따라 전기를 만들고 중간에 연결 통로 하나를 통해 내려와서 밑의 심장을 뛰게 하는 거죠.

그게 정상적인 박동 모양이고, 심방세동은 비교해 보시면 아예 다르죠. 위에서 그냥 엉망이잖아요. 그래서 이 자체가 문제를 발생하는 건데, 정상 박동은 상황에 따라서 박동기 자체가 느려졌다가 빨라졌다, 운동할 때는 확 180번까지 뛰었다가 이렇게 내가 적응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저 자체는 무슨 병이 아니더라도 운동선수, 운동을 아주 오래 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맥박 자체가 낮아도 자기 몸의 요구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맥박 자체가 느려져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심방세동이라는 것은 심방에서 전기가 굉장히 빠르게 만들어집니다. 보통 300번에서 600번 만들어지는데, 300번이면 심장이 수축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심방이 수축을 못 하고 떨게 돼서 이름이 세동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다행히 중간에 연결 통로가 하나여서 300번이 밑으로 다 내려오지 않아요. 그래서 맥박은 보통 70번에서 170번으로 아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밑이 만약에 300번이면 환자는 사망하게 돼요. 그게 심실세동이라는 거예요. 다행히 심방세동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급사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피를 잘 못 짜기 때문에 피가 고여서 피떡이 생기고 그게 날아가면 뇌졸중이 잘 생기는 질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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