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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슬기로운 심장 생활-스포츠 심장의 이해 ②과도한 운동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득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을 피하고 튼튼한 심장을 유지하는 방법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한성욱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몸에 근육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심장도 커지고 근육이 생긴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심장 가운데서도 우심실보다는 좌심실 쪽이 더 발달한다고 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태아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는 사실 산소가 필요 없죠. 엄마가 산소를 다 주니까. 그래서 오른쪽 심장이 역할을 많이 해요. 그런데 태어나는 순간부터 산소가 들어오면 오른쪽 심장의 역할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왼쪽 심장 자체가 대부분의 일을 해서 운동 자체에 의한 변성은 왼쪽이 더 강하지만 단기간의 변화로 보면 오른쪽 심장이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급한 운동, 격한 운동 뒤에는 심장이 늘어납니다.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하고요. 그 자체가 왜 생기냐 하면 탈수 현상도 있고 순환 호르몬에 대한 감수성 저하가 있고 또 우리 몸에 산화성 스트레스 같은 게 생기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한 운동을 하고 나면 반드시 심장을 회복시킬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보통 하루에서 이틀이면 돌아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과도한 운동을 계속 오래 하는 경우, 급성기의 변화 말고 그런 것들이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만성적으로 심혈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 거예요. 그래서 보면 부정맥, 뒤에 말씀드릴 심방세동이 많이 생기고 동맥이 꾸덕꾸덕해집니다. 딱딱해져서 혈압이 올라가게 되고, 또 운동할 때 혈압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급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혈압도 낮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운동하는 중년층을 검진해 보면, 마라톤을 3시간 이내로 아주 잘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고혈압 유병률이 거의 50%나 돼요. 그래서 "나는 운동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항상 검진을 통해서 혈압도 재보고 심전도 검사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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