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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라이딩 그만"···경북 초등생 돌봄버스 시동

◀앵커▶
하교 시간에 맞춰 자녀를 기다렸다가 학원이나 도서관에 내려다 주는 이른바, '하교 라이딩' 하시는 부모님들 많은데요.

경상북도가 학원가 등 주요 거점을 도는 돌봄 버스 운행을 예천에서 시작하면서 안심 귀갓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노란 버스에 올라탑니다.

하교 후 집이나 학원,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같은 보육시설 등을 가는 아이들을 위한 '돌봄 버스'입니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기사가 운전대를 잡고,

◀돌봄버스 기사▶
"운전은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죠. 내 손자하고 똑같죠"

승하차 도우미도 있습니다.

◀현장음▶
"친구들 친구들, 
안전벨트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지역 의용소방대원과 자율방범대원들로, 승하차 시 아이들의 안전을 돕습니다.

◀이순옥 등하차 도우미(예천군의용소방대)▶ 
"안전벨트 확인도 해주고 안전하게 (버스에) 올라올 수 있도록 애들 지도하고 있습니다"

2주 전 예천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돌봄 버스.

20인승 버스 네 대가 하루 18차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신도시와 예천읍 구도심 구석구석을 순환합니다.

◀김예원 돌봄버스 이용 아동▶ 
"괜찮은 거 같아요. (학원 차 보다) 조금 큰 거 같아서 사람도 친구들밖에 없으니까 좋아요"

특히, 하교 시간 수요가 많습니다.

평소 나 홀로 귀갓길에 올랐던 아이도, 학교 앞 마중이 어려웠던 부모들도 만족합니다.

◀기자▶
"평소에는 어떻게 집에 가요?"
◀최하연▶
"혼자요. 친구랑 같이 노는 거요. 친구랑 같이 탈 수 있는 거 (좋아요)"    

◀박병태 돌봄버스 이용 아동 부모▶
"제가 바쁜데 애들이 학교에서 집에 올 때 그때가 참 편한 거 같아요. 공공기관에서 하는 거니까 많이 안심이 되죠. 확실히"

초등학생 이하 유아들도 보호자와 동승하면 탑승 가능합니다.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100대 과제 중 하나인 돌봄 버스는 아이들에겐 안심 이동권을 보장하고 학부모 부담도 경감시킬 걸로 기대됩니다.

전국 최초입니다.

예천군은 수요응답형 돌봄 버스 운영도 검토 중입니다.

◀김정식 예천군 교통행정팀장▶ 
"우리 학부모들이 바쁘신데 아무래도 애들을 학원이라든지 이런 데 라이딩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어요. 그런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도 저희가 일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예천 첫 운행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 안동과 포항, 구미, 경산 등 경북 5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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