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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맹탕' 공천···도태우 파문 '일파만파'

◀앵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도태우 후보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5·18 왜곡 발언이 드러나자 사과를 하면서 성난 민심을 달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전두환 미화 발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에 현역을 대거 공천해 '맹탕 공천'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나마 현역을 교체한 곳마저 논란의 후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개입'을 언급하며 5·18 왜곡 발언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두환 미화 발언이 들통났습니다.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도태우 예비후보는 2021년 한 인터넷 언론사에 "전두환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글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도 후보에게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공천을 취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길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 대구·경북동지회 대표▶
"우리는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5·18 유공자로서 5·18의 당사자입니다. 5·18의 당사자로서 도태우 공천자의 후보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자질 논란의 도태우 후보와 함께 유영하 변호사까지 단수 공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두 명이나 공천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소영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정치적인 어떤 행보나 성과가 전혀 없는 두 사람을, 아주 완전히 당선 가능성이 95%, 사실 99% 이상 당선 지역에다가 (공천했다.)"

대구·경북은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에 역대 보수 정당의 현역 교체율은 50%를 넘겼습니다.

이번에는 쌍특검법 정국에 표 단속을 하면서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을 빼면, 지금까지 현역 교체율은 대구 30%, 경북 25%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치 신인은 찾아보기 어렵고 현역이 역대급으로 많이 살아나면서 맹탕 공천이란 소리를 듣습니다.

공천에 변화와 쇄신이 없다는 비판이 일자 대구 지역 2개 선거구에 국민 추천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밀실 공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상자가 공개된 경선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해서인데, 전략 공천하기 위한 술수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현역 불패에 이어 정치 신인의 잇따른 설화까지 불거지면서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유권자 기대엔 못 미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그래픽 이수현)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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