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 KBO 한국시리즈를 삼성라이온즈가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5차전을 내준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마쳤는데요.
우승을 놓친 건 아쉽지만 어려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광주에서 석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것을 건 각오로 나선 벼랑 끝 삼성, 간절함은 경기 초반 홈런의 힘으로 불을 뿜었습니다.
1회부터 디아즈의 2점 홈런과 김영웅의 연속타자 홈런이 나오더니, 3회초에는 디아즈가 연타석 투런홈런으로 KIA 선발 양현종을 강판시킵니다.
시리즈 반전의 희망이 보였던 상황, 하지만 투수진의 공백은 삼성의 발목을 잡습니다.
선발 이승현이 내려간 뒤, 결국 5회에만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결국 6회말 역전을 허용합니다.
한 점 차 상황에서 7회말 위기를 넘긴 삼성은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추격에 실패하며 결국 추가점을 허용합니다.
5-7로 마무리된 5차전, 초반 리드가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캠프 때부터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고 그리고 시작 때부터 이제 전문가들로부터 이제 하위권으로 이제 분류가 돼서...우리 선수들이 1년 동안 정말 다 같이 준비를 잘한 것 같아요."
비록, 시리즌 전적 1승 4패로 우승을 내줬지만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삼성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MVP급 활약을 펼쳤던 구자욱부터 1선발 코너, 급기야 원태인과 강민호까지 부상으로 빠진 점은 삼성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진짜 내년에는 그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온 상태에서 한국시리즈 한 번 더 붙어보고 싶어요."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정규시즌 2위라는 결과와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더한 삼성,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라팍 시대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첫 한국시리즈까지, 삼성은 2024년 가을야구를 많은 추억을 남긴 채, 준우승으로 마무리합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