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에 이어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도 진행됐습니다.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퀴어축제 충돌과 관련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가 왜 늦어지는지 따져 물었고, 잇단 경찰 비위에 대한 질책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한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에 이어 열린 대구경찰청 국정 감사에서 이번엔 집회를 보호하려 대구시와 충돌한 경찰 판단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의 경우에는 무조건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된다는 최초의 경찰청 입장은 저는 잘못된 것이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법률 검토를 충분히 한 결정이라면서도 고소·고발이 있기 전에는 집시법 위반으로 대구시를 수사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
"법적인 해석 문제가 있어서 저희들이 직접 고소한다든가 인지(수사)하기에는 기관 간의 갈등 관계로..."
8개월 넘게 피의자 소환도 않고 있는 홍 시장 선거법 위반 수사에 대한 질타도 나왔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상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게 사실입니까? 홍준표 시장님은 비중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경찰 비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성 비위에 음주 운전, 갑질까지 올해에만 벌써 징계 받은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이 14명입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발각돼 붙잡히기도 했고 그리고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해서 갑질… 경찰이 이런 정말 몰상식한 행위를 할 수가 있는가"
오후 2시에 시작한 대구경찰청 국감은 1시간 만에 끝나면서 보여주기식 맹탕 감사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한태연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