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하며 90선을 회복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를 조사한 결과 대구는 10월(78.2)보다 13.8 포인트 오른 92로 나타났습니다.
8월 104.3으로 2024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9월 95.8, 10월 78.2로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란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경북은 10월(78.5)보다 13.8 포인트 오른 92.3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7.4 포인트 상승한 89.0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이 8.9 포인트 하락하여 기준선 100 아래로, 이하로 떨어진 98.5로 전망됐지만 비수도권은 11.0포인트 상승한 87.0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원 측은 "비수도권은 디딤돌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미분양 물량 감소 및 매매가격 하락 폭 감소 등 전월 대비 시장의 침체 속도가 완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11월 자재 수급 지수는 93.8로 전월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지만, 자금조달 지수는 85로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자재 수급 지수는 전반적으로 착공 물량이 줄어들면서 자재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조달 지수는 금리인하로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자금 유동성이 개선됐지만 금융권의 신규 대출 제한과 금융감독원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보합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