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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병원에 꼭 가야하는 일차성 두통 ⑥편두통 치료

어느 집이나 흔히 있는 상비약품, 두통약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꼽히는데요. 머리가 자주 아픈 분들은 두통약을 들고 다니기도 하죠. 하지만, 이렇게 익숙한 질환이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특히 편두통과 약물과용 두통은 흔한 일차성 두통으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요.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두통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이동훈 MC]
지금부터는 편두통 치료에 대해서 저희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 합니다. 대부분 질환이 그렇겠습니다만 역시나 편두통도 치료의 단계가 있겠죠?

[이형 신경과 전문의]
편두통 치료는 크게 네 단계. 첫째는 두통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일기를 적어야 해요. 일기에 자세하게, 내가 어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두통이 좋아졌는데 두 번째 잔 마실 때 또 아팠다든지. 그런 두통 일기를 자세히 적는 것이 편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생활 습관 교정'. 사실 이 두 번째 단계는 정말 중요한데 여전히 늘 의사들은 그런 말을 해요. 진부하고 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생활 습관 교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여기는 규칙적이에요. 제가 아까 이야기했듯이 편두통은 변화를 싫어하는 거예요. 자는 시간, 먹는 시간 모든 걸 일정하게 해야 해요. 저녁 10시에 자면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저녁 12시에 잤다가 아침 9시에 일어나면 안 되는 거예요. 주말 두통이 생기는 이유도 평상시에는 회사 가려고 6시 반에 일어나던 분이 토요일에는 10시까지 자는 거예요. 아침 안 먹는 거예요. 변하잖아요. 편두통이 싫어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급성기 치료'는 초기 치료. 뒤에 나오지만, 초기라는 것은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기다리고 있다가 치료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그것도 제가 설명을 하고 '예방 치료'. 지금은 이제 예방약 시대가 와서, 예방 치료하면 편두통 환자가 충분히 일상생활을 하면서 잘 살 수가 있습니다.

여기 보면 이제 두통의 강도를 1번은 ‘아파도 참을 만해’ 정도가 1번이고 ‘너무 아파서 지장이 많아’ 이게 2번이에요. 3번은 ‘너무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편두통의 특징은 2번, 3번입니다. 2번이 중간 정도예요. 중등도의 두통이라는 건 어떤 거냐 하면 일을 연속적으로 할 수 없는 거예요. ‘어떤 일을 하다가 너무 아파서 한두 시간을 쉬어야 해’ 정도가 중등도예요. 아니면 하는데 막 억지로 했어요. 학생이 수업을 듣긴 듣는데 선생님 말은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오는) 이게 중등도예요. 심도라는 것은 학생은 학교에 못 가요. 직장인은 출근을 못 해요. 직장에서 다시 와야 해요. 이게 힘든 거예요. 편두통이 가볍지 않은 거는 2번, 3번이 많은 거예요. 그런데 약을 쓰고 좋아지면서 1번이 많으면 이 치료가 좋아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두통 일기를 통해서 가벼운 것, 중간, 심한 것을 구별하고 그래서 가벼운 것의 정의는 ‘환자분 머리가 아파도 일하는 데 큰 지장 없으면’ 그건 가벼운 거예요. 중간에 너무 아파서 일을 연속적으로 하지 못하고 몇 시간 쉬었다 합니까? 하더라도 일의 효율성이 감소하는 것. 세 번째는 아예 못하고 집에 오는 거예요, 출근도 못 하고. 이렇게 두통 일기를 적으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 바꾸기. 이 생활 습관 바꾸기는 항상 규칙적인 거죠.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기, 수면, 운동, 카페인, 술. 이 모든 게 하나의 어떤 규칙적 사이클에 있어야 하는데, 특히 운동을 좀 말씀을 드리면 편두통 환자에게 운동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면 유발 요인으로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산책 정도로 한 10분 정도 가볍게 하시다가 서서히 이제 시간과 강도를 올리는데, 여러 연구에 의하면 한 4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한 네 번 정도 하면 편두통 먹는 예방약만큼의 효과가 있어요. 운동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유산소 운동이에요. 예를 들어 숨을 참는 근력 운동, 수영 같은 것보다는 유산소 운동. 처음에는 조금씩 해서 강도를 올리자. 그래서 운동하고 이런 것들은 절대로 진부한 이야기도 아니고 늘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돈 안 내고, 돈 안 들고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생활 습관만 교정해도 50%예요. 편두통 환자들이 안 낫는다고 불평하시는 분도 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요. 술 다 마시고 밤늦게 동안 안 자고 불규칙한 생활을 해요. 그런 거 치료 안 하고 두통 좋아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게 차지할 수 있다는 거예요.

[윤윤선 MC]
일단 생활 습관부터 개선을 해 보고 나서 그다음 대책을 또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약간 욱신거리는 정도의 두통을 이렇게 머리를 조금 관자놀이라고 해야 하나요? 여기를 이렇게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조금 눌러주고 시원해지더라고요. 통증 완화에 도움은 되는 거죠?

[이형 신경과 전문의]
네, 거의 마사지 효과죠. 그런데 그것도 두통의 원인에 따라서.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근육 긴장성 두통’, 눌리고 쪼이고 압박받는 경우에 의한 관절을 눌러주면 이완되기 때문에 근육 긴장성 두통이라는 건 근육이 수축해서 생기는 거거든요? 수축하고 경직되는 거니까 이걸 이렇게 부드럽게 풀어주는 거예요. 그렇게 함으로써 두통이 좋아지지만, 편두통은 별로 안 좋아집니다. 근육 긴장성 두통, 흔히 신경성 두통에서 그런 두통 완화 요법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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