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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헌신' 구자욱 "19일 이후 복귀하겠다"···치료차 일본 출국


주장의 부상 투혼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라이온즈가 빠른 주장의 복귀를 위해 치료를 위한 일본 출국을 결정했습니다.

10월 15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은 1회 초 선취점을 내주며 자칫 어려운 경기를 펼칠 뻔했지만, 이어진 1회 말 2아웃 이후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이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바탕으로 2루를 훔친 뒤, 디아즈의 적시타로 균형을 이뤘지만, 도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경기 중반 목발을 짚고 돌아왔다가, 결국 휠체어를 탔던 구자욱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최소한 남은 플레이오프 3, 4차전 출전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승리를 거뒀지만, 주장을 잃은 박진만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날 맹활약한 김헌곤 역시 구자욱의 부상으로 그저 기뻐할 수 없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바라보는 삼성으로서는 구자욱의 복귀가 절실한 가운데 결국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행을 결정합니다.

16일부터 2박 3일간의 치료를 통해 19일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걸 목표로 출국을 결정했다고 밝힌 삼성은 주장의 빠른 복귀를 위해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의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던 구자욱이 빠진 삼성은 남은 시리즈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빠르게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지은 뒤 팀 전력 회복에 집중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구자욱이 빠진 삼성은 17일 펼쳐지는 3차전에서 빠르게 시리즈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황동재를 선발 예고했고, 벼랑 끝에 몰린 LG는 임찬규가 선발 등판합니다.

대구 문화방송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가을야구 질주를 이어가는 삼성의 3차전을 17일 오후 6시 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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