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팀 홈런 1위 팀의 힘을 보여준 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으며 한국시리즈에 한발 앞서갔습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LG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레예스의 호투와 구자욱, 김영웅, 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10-4로 승리합니다.
1회부터 삼성은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깜짝 2번으로 선발 출전한 윤정빈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한 삼성은 구자욱의 연속안타와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합니다.
레예스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삼성은 3회말 주장 구자욱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4회초 LG 오지환의 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추격하는 듯했지만, 4회 김영웅의 솔로 홈런과 5회말 디아즈의 2점 홈런이 더해지며 5회가 끝난 시점에 이미 삼성은 7-1의 리드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합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위 팀이 겪을 수 있는 타선의 침묵이 우려됐던 삼성은 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로 고민을 말끔히 해소했고, 1선발 코너의 부상 공백 역시 7회 2사까지 책임진 레예스의 호투로 극복했다는 평가입니다.
7회초 3점을 내주며 다소 흔들렸지만, 7회와 8회를 합쳐 3점을 고스란히 만회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의 1차전을 잡았습니다.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최원태를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5점을 뽑아낸 삼성은 불펜을 상대로도 5점을 더 추가하는 것과 동시에 LG 마운드에 선발 포함 모두 9명의 투수를 끌어내 시리즈 전반에 우위를 점합니다.
투타 모두 고른 활약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홈런이 빛났던 삼성은 14일 역시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내심 연승과 함께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정규리그 다승왕 원태인과 LG의 에이스 엔스의 대결이 예고된 2차전은 14일 오후 6시반부터 라팍에서 펼쳐지는데 대구문화방송은 이 경기도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