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과 더불어 포항에 둥지를 튼 '에코프로'가 포항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조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 이번 투자로 포항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협약 참가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포항시청에서 에코프로 그룹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69만㎡ 부지에 2조 원을 투자해 전구체와 양극재 등 이차전지 양극 소재 일관 생산 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지을 계획입니다.
포항 영일만 산단에 자리 잡은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에 이어 포항에 제 2캠퍼스를 추가로 짓는 겁니다.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생산공장 가동이 목표이고, 천 명 이상을 새로 고용할 예정입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국내에서 (양극재를) 약 40만 톤 이상, 헝가리에서 약 20만 톤, 그리고 미국에서 약 10만 톤 이상 이렇게 해서 2027년에는 약 70만 톤 정도의 용량 시장상황에 따라 그 이상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도와 시는 블루밸리 캠퍼스 확장을 통해 포항이 세계 최대의 양극소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뿐만 아니라 포스코퓨처엠, CNGR, 화유코발트 등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이미 포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기업이 몰려오면서 영일만 산단은 빈 땅이 없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남구 블루밸리 산단도 사실상 8만 평만 남아 추가 산업 용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앞으로 2030년까지 포항은 총 14조 원의 자금이 투자가 돼서 이차전지 산업이 우리 지역에 가장 중요한 산업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7월 20일쯤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업 투자 유치가 특화단지 선정에 결정적인 기준이 되는 만큼, 이번 에코프로의 투자로 포항시 특화단지 지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