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여전히 우리에게 두려운 질병이지만,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과 건강검진 등으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존율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암 환자의 삶의 질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위암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수술법과 수술 후 건강관리,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위장관외과 전문의 박기범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말씀하신 것처럼 헬리코박터균을 위험 요소로 짚어주셨는데, 요즘은 코로나 이후에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져서 다행이긴 하지만 회식 때 술잔을 돌린다든가 아니면 찌개 같은 거를 다 같이 가족이 먹거나 했을 때···
[이동훈 MC]
숟가락 담아서 먹고 하죠.
[윤윤선 MC]
그렇죠. 누군가 헬리코박터균이 있었을 때 이제 그런 경로로 다른 사람한테 감염이 될 수 있는지, 또 말씀하신 그 염장 식품이 얼마만큼 위험인자가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박기범 위장관외과 전문의]
네, 두 가지 인자는 위험인자로 증명이 돼 있는 사실이고요. 사실 헬리코박터균 같은 경우는 전 세계에 한 50% 정도는 감염이 돼 있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같이 식습관을 하는 그러한 가족 간의 전염이 제일 중요한 요인이 될 수가 있고요. 말씀하신 염장식품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덜 짜게 드시는 것을 권유해 드리고, 사실 매운 음식에 관해서는 아직 모든 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제균 요법을 해서 치료를 하시고 좀 덜 짜게 드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이동훈 MC]
매운 음식에 대한 연구는 조금 더 있어 봐야 하겠습니다만 짠 음식은 분명히 일정 부분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식습관 개선은 모든 질환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좀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일단은 그 외에도 흡연이나 음주 같은 게 포함될 수 있는데 그 외에 위험 인자들은 또 어떤 게 있겠습니까?
[박기범 위장관외과 전문의]
그 외에 위험 인자들은 가족 요인, 유전 요인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오셔서 "이런 하나의 원인 때문에 제가 걸렸습니까?"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말씀드린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 것이라고 저희가 말씀드리게 되고요. 꼭 어떤 가족 때문에 생겼다, 이렇게 생각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구성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