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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조국 "대파 한 단 875원이 합리적? 그런 사람이 국정 운영하니 아찔한 것"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이 4월 9일로 끝나고 10일이면 준엄한 유권자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고향인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와 광주를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경부·호남선 귀경 유세'를 펼쳤습니다. 조국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월 28일에 이어 마지막 날에도 대구를 찾은 건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안녕하십니까?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자회견 전에 저 팻말이 하나, 손팻말이 아주 재미있는 게 있어서 하나 제가 받아 오겠습니다.

제가 전국을 돌면 전국에서 각각 각 지역의 시민들이 이렇게 손팻말을 만들어 오십니다. 그래서 사실 이 손팻말은 저희 당에서 만들라고 자료를 드린 것도 아니고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각 시민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렇게 창조적 방식으로 문구를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이게 현재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마음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어떤 분들은 각 지역의 사투리로, 또 그러지 않고 아주 강렬한 문구를 쓰시는 분도 계신데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이미 아시겠습니다마는 저희가 지역구 후보를 안 냈기 때문에 이렇게 마이크를 쓸 수도 없고 스피커를 쓸 수도 없고 제가 대중 연설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저는 이러한 선거법이 위헌이라고 생각해서 위헌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렇지만 그전에는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육성으로 문답을 해야 한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기자분들 많이 오신 것 같은데 질문해 주시면 제가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Q.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 방문 이유?
네,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에 조국혁신당의 강령이나 정책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론이나 정치평론가에서 말을 하기를, 조국혁신당이 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경향을 갖고 있으니까 보수적인 지역, 예를 들어서 부산, 경남, 울산이나 대구에서는 안 먹힐 거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그러하고 제가 대구에도, 사실 동성로도 제가 두 번째 온 것 같습니다, 와보면 실제 다른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건 실제로 제가 직접 시민들을 만날 때도 그러하고 또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그게 확인되고 있는데, 저는 일부러 마지막 날에 대구를 온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뭐냐 하면, 실제 대구가 보통 사람들이 통상 정치 평론가들이 말하는 험지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생각하지 않고, 대구가 보수 지역이다. 험지라고 말하지만 대구 시민들이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디 다른 지역과 다르겠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보, 보수의 문제가 지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해왔던 여러 가지 실정과 비리,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보여왔던 무능함,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 보수의 문제, 호남, 영남의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 몇 분도 갖고 오셨던데 보니까 여기 손팻말에도 그런 문구가 얼핏 보이는데, 여기도 대파 있지 않습니까? 여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말하는 게 진보, 보수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믿고 그 875원이라고 그 가격을 보면서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좌우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네, 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말하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에 대해서 비판하고 이건 말도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니 물가가 잡힐 리가 있냐라고 생각하는 게 진보, 보수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해서 대구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의심하고 있을 뿐입니다. 국정 운영을 대파 한 단에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 2년을 이끌었으니, 그런 사람이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를 또 이끌 생각을 하니 아찔한 거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평균적 상식을 갖고 있으면 걱정이 안 되는 게 이상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이 자리에, 대구시민들이 이 자리에 와 계시고 이런 손팻말을 갖고 오셨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음 질문받겠습니다.

제가 한마디만 더 하면, 이 말이 제 마음입니다. 똑띠해라, 똑띠해라, 똑띠하라는데 무슨 좌우가 있고 똑띠하라는데 무슨 진보 보수가 있습니까?

Q. 국회 입성한다면 대구·경북 위한 정책은?
물론, 물론이고요. 이미 저희 여기 대구 후보들 와 계시지 않습니까? 대구 출신 후보들이 셋이 여기 계신 것 같은데, 일단 당장은 이 세 분이 현황은 저보다 더 많이 알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초·중·고등학교 나온 분들이니까 대구에 친구, 지인, 가족, 다 계시니까 아주 구체적인 문제점, 현안들 다 알고 계실 것 같고, 그 이전에 저는, 제가 아는 바로는 대구의 지금 경제 상황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매우 나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종 지표가, 각종 지표로 나타나는 대구 경제의 상황이 매우 안 좋고 코로나 19 상황 때보다 더 안 좋은 걸로 지금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이 있고요.

그다음에 지역 균형 발전, 지방분권, 이 문제가 조국혁신당의 핵심적 과제인데, 이것은 대구만의 문제는 사실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가다 보니까, 돈과 사람이 서울로 몰려가다 보니까 대구를 포함해서 모든 지역에서 지역 소멸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러면 이 해결 방법은 여러 가지 정책도 필요한데 돈이 저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현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회계라는 게 있습니다. 좀 어려운 말인데, 그게 설정이 되어 있는데, 지난 약 한 10년간 전체 예산은 증가 비율, 전체 예산은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증가의 속도와 증가의 양에 비해서는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특별회계는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이, 지역 균형을 위한 돈이 여기에 내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걸 총예산의 증가 속도, 총예산의 증가량에 비례해서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한 특별회계를 늘려야 된다는 것이 저희의 핵심적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Q. 영남권에서 영남권 득표는 어느 정도 예상?
영남권 제가 돌고 있고요. 오늘도 아침에 부산에 있다가 왔습니다. 그 이전에도 영남권 전체, 부산, 울산, 양산, 대구, 다 여러 번 돌았는데 아까 앞에 기자분 질문과도 연결돼 있습니다마는 많은 사람이, 어떤 사람들은 굳이 영남권에 갈 필요 있냐 없냐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째, 저는 그런 편견으로 현재의 정치를 하고 있지도 않고 그런 편견을 가지고 조국혁신당을 이끌고 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영남이 넓은 의미의 경남,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다 포함해서 영남이 바뀌는 결심을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자체가,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이 모든 면에서, 정치적 면에서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면에서 나라를,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그 개인이, 그 개인이 보여준 여러 가지 언동이, 그 말과 태도가 대한민국에서 영남 시민들, 영남에 사시는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남의 유권자들이 국정의 최고지도자에게 바라는 기본적인 품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어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남 전체를 돌다 보면 정책의 문제,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려고 하느냐, 정책에 대한 분노와 실망 외에 대통령으로서의 국정 운영 책임자가 도대체 기본적인 품격을 안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분노를 하시더라고요. 그 점을 그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Q. 원내 진입하면 1호 법안이 '한동훈법'?
당연하죠. 당연하죠. 제가 대표로서, 제가 대표로서 1호 법안 발의하겠다고 국회에서 이미 말씀드렸고 사실 저희가 법안 자체는 이미 완성되어 있습니다.

Q. 전체 의석 몇 석 예상?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조국혁신당이 만들어진 지 한 달 겨우 넘은 신생 정당인데 열화와 같은 열기가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고마워하고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그런 시민들을 만나고 그런 격려를 들을 때마다 사실 가슴이 찡합니다.

저희가 그런데 목표 의석 같은 경우는 제가 단 한 번도 10석, 10석을 변경한 적은 없고, 왜냐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가려고 하고요. 물론 시민들께서 조금 더 힘을 얹어줘야겠다, 마음을 주시면 당연히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호소를 드리자면 조국혁신당이 만들어진 지,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최근 한 달 동안 활동을 해왔지 않습니까? 대구 시민들을 포함해서 많은 국민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을 해주신 이유는 조국혁신당이 보여준 그 결기와 기세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조직이나 또는 재정 차원에서 훨씬 더 그렇게 큰 정당이 아니죠. 사실 다른 기존 정당에 비하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급속하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이유는 저 사람들이 진짜 하겠구나, 약속한 건 하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희가 지난 한 달 동안 약속했던 걸 진짜 하고 싶습니다. 진짜 하려면, 저희가 약속했던 걸 진짜 하려면 저는 의석수가 조금 더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직 투표 안 하신 분도 계실 것인데 감히 감히 외람되게 호소하자면 비례대표는 9번으로 압도적으로 몰아주십시오.

그리고 남은 질문 관련해서는 현행법상 원내 교섭단체는 20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20석을 달성한다는 건 너무너무 어려운 것 같고요. 20석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국회법에 따라서 다른 어떤 개인이거나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하고 공동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동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그럼 그때 봐서 그때 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Q. 각오는?
이게 사실 참 민망하긴 한데 다른 지역 분들은 모르겠지만 영남의 경남과 경북, 부산과 대구도 악센트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저는 뭐 저희 친인척이 일부는 대구·경북에 있기 때문에 다른데 제가 PK 사투리이기는 한데 섞어서 제가 그냥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대구시민 여러분께 제 심정 그냥 영남 사투리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억수로 고맙습니다. 단디 하겠습니다. 똑띠 하겠습니다. 야물게 하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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