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대표는 3월 23일 자신의 SNS에 "4.10 총선 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 본회의 통과 시 국민의힘 일부 동조가 예상된다. 본회의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심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이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대표가 제시한 ‘한동훈 특검법’은 2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것,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한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법무부가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직무 유기 여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조 대표는 2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주의) 봄을 되찾아오게 한 것은 4·3의 진실을 찾으려고 했던 제주도민과 그들의 절망을 알고 돕고자 했던 국민 모두의 힘이었다"면서 "4·3과 유족을 능멸하고 혐오하는 이들이 버젓이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4·3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국가폭력으로 피해를 본 분들과 유가족에게 제대로 보상하도록 하겠다. 표현의 자유라는 가면을 쓰고 벌어지는 왜곡과 폄훼를 멈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