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이라는 단어 뒤에 붙는 질환이기도 한 두통은 매우 익숙한 질병입니다. 두통약은 집에서 상비 약품으로는 물론, 소지하고 다니는 분들도 상당한데요. 흔한 질병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단순히 약으로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병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 두통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앞서 두통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고도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고 보면 뇌가 좀 통증에 참 민감한 기관이지 않을까 싶은데 또 '뇌 자체만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맞습니까?
[이형 신경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느낀다는 건 뭡니까? 머리에서 느끼죠. 뇌가 느끼니까 당연히 사람들은 뇌 안에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지극히 정상적인,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뇌 신경세포, 뉴런이라 하죠. 이 뉴런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 경막·지주막과 그 막에 연결된 혈관들. 또 12개의 뇌 신경 또 우리 눈, 코, 귀와 부비동 코 주위의 조직 이런 쪽과 또 상부 척추 신경, 상부 경추 신경 이런 조직에 통증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떤 자극이 있으면 이 구조물들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통증을 느낍니다.
[이동훈 MC]
우리가 흔히 이제 ‘머리 아프다’ 하는 건 뇌는 아니다 이 말씀이신 거죠?
[이형 신경과 전문의]
뇌 안 자체의 뉴런은 통증 수용기가 없습니다.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