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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⑰두경부암에 얽힌 질문들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 일상의 필수적 기능을 위해 중요한 기관인 두경부. 이곳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경부암은 신체적 고통과 함께 심리적 두려움도 함께 가져오는데요.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 두경부암을 영남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송시연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시민]
선생님, 두경부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임플란트를 못 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예, 맞습니다. 보통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두경부암 환자들은 턱을 포함해서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됩니다.

[김혁]
그렇겠네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특히 하악이 대부분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 '방사선 골괴사'라는 병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후에 미세 혈관들이 다 파괴가 되면서 조직이 겨우 유지하다가 어떤 염증이 조금만 생겨도 그 주변이 완전히 썩어들어가는 그런 질환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 후에 괜찮다고 해서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 절개를 하고 뼈를 갈고 하는 순간에 그 주변에 방사선 골괴사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잘못하면 그 일부의 하악골을 다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끝나고 최소 2년 아니면 보통 5년 정도 지나서 한번 시도를 해보시라고 얘기해 드리는데 그래도 치과 선생님들이 대부분은 잘 안 해 주려고 하십니다.

[김혁]
이번에는요. 두경부암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한번 모아와 봤습니다. 아드님의 사연입니다. 아버님이 두경부암 수술을 하셨습니다. 하시면서 림프절 절제 수술을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수술 이후에 팔다리가 조금 무겁게 느껴지고 당긴다는 증상, 느낌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혹시 이게 후유증인가요? 아니면 이게 왜 이렇게 나타나는 걸까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글쎄요. 그게 수술을 한 부분이 당긴다, 불편하다는 분들은 많죠. 그런데 그거는 왜냐하면 저희가 경부청소술을 하게 되면 근육들을 당기고 피부를 당기고 이러다 보니까 그 부분들이 다 흉터가 되다 보니까 목이 좀 뻣뻣해집니다. 그러니까 피부나 이런 근육들의 조직들이 탄력성을 잃어서 뻣뻣해지는 그런 경향들이 있습니다.

[김혁]
그런데 이분이 지금 팔다리거든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사실 팔다리는 관계가 없죠. 그래 관계가 없는 데 아마 심리적인 요인일 수도 있고 아무래도 이쪽이 이제 뻣뻣하게 느껴지시다 보니까 다른 부분도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혁]
이번 질문은 아마 많은 분이 관심이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맛집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까 미식가라고 자칭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 사연이 30대 미식가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맛있는 음식도 좋아하지만, 특히 뜨거운 차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마시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날, 순간 고민이 되더라는 겁니다. 혹시 본인이 구강암에 걸리지는 않을까.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가능성이 100% 없다고 말은 못 하겠죠. 지금 뜨거운 음식에 관련이 있는 거는, 다들 경험해 보시겠지만 뜨거운 거 드시면 입에 화상을 입죠. 물집이 생기고···

[김혁]
입천장이 또 막 데고.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여기서 이제 물집 생기고 벗겨지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너무 자주 반복이 되는 경우에 반복적인 손상이 되기 때문에 이게 암이 안 된다고 말은 못 할 거고 사실은 그런 손상이 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문제들이 겹친다면 충분히 암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어떤 합리적인 의심은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게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나와 있는 보고는 없는 상태입니다.

[김혁]
히려 식도에 문제가 생기겠네요, 그러면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식도암은 일부 관련이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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