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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갈등으로 얼룩진 이슬람사원, 해결 방안 없나?

대구시 북구 대현동에는 1년 6개월째 뼈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건축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슬람사원을 짓기 위한 골조 공사가 주민들의 반대로 그대로 멈췄기 때문입니다.

대구 북구청도 공사를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공사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공사 자재를 들이려는 차량을 몸으로 막아서고 욕설과 폭력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종교 생활을 할 권리, 땅 소유권을 침해받고 있지만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택가 한 가운데 사원이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시 재산권과 행복추구권,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겁니다.

대구 북구청이 중재에 나서고는 있지만 양측 모두에게서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부 과격한 주민들의 주장처럼 이들은 이 땅에서 떠나야만 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비수도권에서의 대한민국 국민'은 줄어들고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가진 다른 인종'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때마다 이런 갈등이 반복되어야 할까요?

(영상편집 윤종희, 화면제공 평화뉴스, 대구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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