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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대구 사립 중·고 이전···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

◀앵커▶
최근 대구지역 사립 중·고등학교 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과밀학급 해소 등   외부적인 요인이 큽니다. 

여기에 학교시설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더 많은 학교가 옮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있는 영남중·고등학교가 달서구 월배지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찬반 조사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었고 땅 매각 등 이전을 위한 단계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배지구는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 등으로 중·고교 신설 요구가 높은 반면 상인동 인근 지역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원순 원로교사 (대구 영남고등학교 전 교장)▶
"지역사회에서 그 어떤 요구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월성동 쪽에서 학령인구는 아주 많지만 학교가 없어서 그쪽 지역에서 아주 어려움을 많이 겪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분들이 신설 학교 문제를 항상 말씀을 하셨고"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에 있던 달서중·고등학교도 하빈지역 학령인구 감소와 다사읍 학교 신설 요구에 따라 달성군 다사읍으로 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던 심인중·고등학교가 남구 지역 학령인구 감소로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으로 이전하는 등, 사립 중·고등학교 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학교 신설 수요는 없지만 택지 개발에 따른 지역별 학령인구 변화가 신·구 도심 간 학생 수와 학교 수 불균형을 가져와 학교 이전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이전 비용을 학교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의 예산 지원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외부적 요인 외에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도 학교 이전을 촉발하는 변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지역 중고등학교는 226개교, 이 가운데 지은 지 40년이 넘는 학교가 93개교로 40%를 넘습니다.

대구교육청 안전진단 결과 93개교 가운데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이 9개교,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 5개교로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립학교 이전 요청이 있을 경우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혀 향후 학교 이전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김현주)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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