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폐의 건강을 위협하는 ‘폐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지만, 암 사망 원인으로는 1위인 치명적인 암입니다. 초기 증상이 없어서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요. 폐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호흡기내과 전문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미애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손톱 모양으로도 폐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무슨 말입니까?
[김미애 호흡기내과 교수]
특히 폐가 안 좋은 분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손가락 모양을 곤봉지라고 합니다.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두툼하게 변하는 것을 얘기하는데요.
정상 손가락과 곤봉 손가락을 비교하면, 정상은 손톱 접힘 각도가 180도를 잘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곤봉지가 있으면 이 각도가 180도를 넘어가고요. 손톱에서 손가락까지 거리와 손톱 마디 사이의 거리가 원래는 손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데, 곤봉지는 손가락 끝이 두툼하기 때문에 이 두툼한 비율이 더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흔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샴로스 증상이라고 해서, 집게손가락을 마주 보게 하고 굽혀 손톱 끝을 평행하게 만들었을 때, 손톱과 손톱 끝 사이에 틈이 보이면 정상이고요. 틈이 보이지 않고 손톱끼리 붙는 경우에는 곤봉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곤봉지는 폐암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폐질환이나 심장 질환, 장 질환이 있는 경우도 나타날 수는 있기 때문에 일단 곤봉지 모양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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