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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암보다 무섭다 ‘치매’ 바로 알기 ⑮헤딩과 수면제가 치매에 영향을 준다?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4-11 10:00:00 조회수 17

뇌 인지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치매’는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경계하는 뇌 질환 중 하나입니다.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나 공격적인 성향도 뇌가 보내는 치매의 이상 신호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치매 종류와 진단, 치료까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희철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치매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봤습니다. 매일 아침 조기 축구를 즐기는 3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축구할 때 헤딩을 너무 많이 하면 나중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진짠가요?

[김희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헤딩도 그렇지만, 아주 사소한 뇌 손상도 반복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노팅엄 대학에서 조사를 했는데요. 매 축구 경기마다 15번 이상 헤딩한 축구 선수와 5번 이하로 헤딩한 축구 선수를 추적해 보니까, 15번 이상 헤딩을 하신 분의 치매 발생 위험이 한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미한 충격이라 할지라도 장기간 지속되면 어느 정도 치매를 일으킬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헤딩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조금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주야간 3교대 근무를 하는 40대 직장인의 사연입니다. 교대 근무를 2년 정도 하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해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치매가 온다고 했다는데요?

[김희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규모 역학 연구에 의하면 초기에는 수면제 사용이 치매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후속 연구에 의하면 수면제를 사용하신 분이나 사용하지 않은 분 사이에 치매 발생률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된 연구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아직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면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장기간 지속되면 이것도 치매 위험 요인이 되거든요. 그래서 불면증이 아주 심하면 적절하게 수면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필요하면 단기간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성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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