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폐의 건강을 위협하는 ‘폐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지만, 암 사망 원인으로는 1위인 치명적인 암입니다. 초기 증상이 없어서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요. 폐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호흡기내과 전문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미애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인데요. 암 중에서 폐암의 발생률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김미애 호흡기내과 교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폐암입니다. 연간 3만 1,000명 이상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생률은 3위이지만 사망률을 따진다고 하면 2022년도 암 사망률 1위가 바로 폐암이고요. 암 전체 사망률의 22.3%를 폐암이 차지하고 있고, 전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8.5%가 되겠습니다.
남녀에 따라서 암 발생이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남성에 있어서는 암 발생률의 1위가 폐암입니다.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에 이어서 폐암은 4위입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암 발생률이 조금 다른데요. 먼저 남성의 연령별 발생률을 보면 60대 이후로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중년층인 40대에서 50대에 발생률이 많이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고, 다른 암들은 나이가 들면서 따라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폐암도 마찬가지로 60대 이후부터 발생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성별 암 사망 순위를 보겠습니다. 앞서서 남자는 발생률 1위가 폐암이었는데 마찬가지 사망률도 1위는 폐암입니다. 여성은 폐암 발생률이 4위였지만 사망률 같은 경우는 1위입니다.
주요 암종 요약 병기별 5년 상대 생존율을 보면, 암이 폐에만 머물러 있는 단계를 국한 병기라고 얘기하고요. 국소 진행 단계는 주변 인접 장기나 림프절에 침범한 경우, 원격 전이 단계는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퍼져 있는 단계인데요.
폐암 같은 경우는 국한 병기, 그러니까 폐에서만 있는 경우가 24.6%이고, 원격 전이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42.3%입니다. 이 말은 결국 많은 폐암 환자들이 진단 당시에 이미 말기라고 얘기하는 ‘원격 전이’ 단계에서 발견된다는 것이고, 이것이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국한 병기에서는 5년 생존율이 약 78.5%. 비교적 다른 암들과 비교를 했을 때 낮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는 데 비해서 국소 진행 단계로만 들어가더라도 생존율이 48.4%, 원격 전이 단계가 되면 12.1%로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서 폐암의 생존율이 굉장히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2001년에서 2005년도에 생존율이 약 16.6%였는데, 2017년에서 2021년도의 경우 생존율이 38.5%로 지난 20년 정도 동안에 생존율이 21.9%P 증가했습니다. 근래에 많은 의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생존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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