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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 '절윤 거부' 장동혁···늪에 빠진 국민의힘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2-23 20:30:00 조회수 21

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지방선거는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정당의 행보 하나하나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적 판단 못지않게 관심을 끈 것이 국민의힘의 행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오면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장 대표는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오히려 윤 어게인 세력을 포용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국민의힘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 25명이 절윤을 거부한 장동혁 대표에게 그만두라고 요구한 지 하루 만에, 현직 당협위원장 71명이 그만두라고 한 사람들에게 당을 떠나라고 맞받아치는 ‘맞불 성명’을 내며 당 안팎 갈등을 여과 없이 보여줬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선택을 두고 본인의 당권을 지키기 위한 계산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 지지율이 흔들리더라도 ‘윤 어게인’ 세력의 지지만 유지하면 지도부는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니냐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도 서둘렀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는데요.

간판만 바꾼다는 비판에도 쇄신을 강조했지만, 큰 소득 없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 친한계 축출 논란과 고성국, 전한길 등 윤 어게인 세력과의 연대 움직임이 여전한 데 대해 이렇게 국민의힘이 ‘윤석열 블랙홀’에만 빠져있는다면 99일 뒤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금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진행된 정치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정리정돈을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흔히 이야기하는 '자유 우파의 보수'를 이끌어온 국민의힘이 주도 세력이라면 이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거기에 대한 정치적 견해들을 확고하게 지금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거기에 선거의 유불리만을 완전히 따지지 말고 객관적인 상황에서 ‘허심탄회’하다고나 할까? 그런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수영 변호사▶
"(장동혁 대표가) 입장을 내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얘기하고 아직 1심밖에 안 됐다고 얘기하면서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고 얘기해 왔다, 그리고 공수처의 수사는 잘못됐다고 지적해 왔다면서 지귀연 부장의 판결에도 그런 고뇌가 보인다, 항소심을 지켜보자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전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예요. 원내대표 얘기하고 당 대표 얘기가 달라요. 결국 자기를 당 대표로 만들어줬던 극우 세력의 눈치를 계속 보고 끌려가는 모습이 당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구렁텅이에 넣고 있는 겁니다. 지방선거 망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이후에도 당이 완전히 둘로 쪼개지는 단초를 만들고 있어요."

  • #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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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민의힘
  • # 윤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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