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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 대구FC, ‘두 번째 강등’ 탈출하려면?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2-22 20:30:00 조회수 11

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프로축구 대구FC가 2025 시즌을 끝내며 K리그2로 추락하는 뼈아픈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구FC는 지난 11월 30일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5시즌 K리그1 최하위를 확정했습니다.

K리그2 강등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일입니다.

대구FC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입장을 내고 팬들과 대구 시민에게 사과를 전했습니다.

'두 번째 강등'에 화가 난 서포터즈들은 대구시청 동인 청사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트럭 집회를 열어 구단 쇄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성명문을 통해 대구FC 혁신위 활동 내역 전면 공개와 강등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 축구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신임 단장 선임, 독립된 구단 운영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대구FC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11년간 동행한 조광래 대표 사의를 수용하고, 단장 공개 모집 절차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신임 단장 서류 심사와 면접을 12월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했고,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인 출신으로 선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구FC가 새로운 단장 선임과 함께 제대로 된 개혁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대구FC, 지금 필요한 건 무엇보다 빠른 1부 승격 전략입니다.

2027년 K리그1이 12팀에서 14팀으로 늘어나고 상무 강등까지 더해 최대 4팀이 승격할 수 있는 만큼 2026년은 기회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2부 강등 팀들의 2부 체류가 장기화한 경향이 있는 만큼 승격 티켓이 늘었다고 안일해서는 안 됩니다.

빠른 1부 복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선수층 확보와 팀 리빌딩이 필요합니다.

현재 세징야와 에드가를 중심으로 한 대구의 전력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공격과 든든한 수비진 강화로 ‘원 팀’을 이뤄낼 선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구FC의 2025년 '그 겨울'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새로운 단장 체제를 맞이하는 대구가 프런트의 쇄신과 선수층의 다변화로 채비를 갖출 때, 다시 K리그1 복귀를 이뤄내며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준영 영남대 체육학부 교수▶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1부와 2부가 전술 자체의 차이가 그렇게 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단 오히려 스쿼드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렇지만 이런 점에서 보면 대구는 사실은 1부 리그 팀이었지만, 스쿼드의 뎁스가 굉장히 얇단 말이죠. 그렇게 보면 대구가 '우린 1부였으니까 2부보다 스쿼드가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를 걷어내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원 대구MBC 기자▶ 
"조직 구조 같은 경우는 팬들의 요구를 이미 지금 단장 후보군 그리고 현재 임시 대표이사도 다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도 체계가 갖춰지면 이 부분들은 따져보고 아마 시에서도 감사라든지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해서 분명 살펴볼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의 답들이 하나씩 나올 겁니다. 문제는 이걸 하느라 시간 보내다가 다음 시즌 승격 준비에 차질이 있을까 그 지점이 제일 우려가 됩니다. 지금 2부 리그 팀들이 코칭 스태프부터 선수까지 영입에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지금 빠르게 조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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