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2025년 들어 76% 가까이 급등했던 코스피가 11월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025년 첫 영업일에 2398.94로 출발한 이후 11월 3일 4221.87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11월 중순부터 미국발 '인공지능 거품론' 논란이 제기되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됐고 11월 28일에는 3926.59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코스피가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달러로 환산할 경우에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연평균 1,100원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부터는 1,291원대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5원대, 2024년에는 1,363원대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이 아직 한 달가량 남았지만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와 대외 여건을 감안하면 연평균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극심한 환율 변동성 속에서 코스피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코스피 5,000'을 목표로 내걸고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국회는 민주당 주도로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안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2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11월 28일에는 여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50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 30% 세율을 적용하는 세제 개편안에 합의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국내 증시 밸류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배당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돼 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도체 업종은 물론 조선·방위산업·원자력발전 등 주도 업종의 강세를 예상하고, 정부의 증시 부양책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겠지만, 내년까지는 상승 여지가 넉넉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옥영경 iM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올해 (코스피) 지수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서 글로벌 1위 상승률을 보였거든요. 너무 높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제 좀 불안해하는 마음도 있고 차익 실현도 하니까 주가가 지금 조정을 받고 있는데, 2026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하단은 지금 수준에서 형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코스피가 상당히 많이 오른 것 같지만 아직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5배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식의 구조적인 불안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했던 요인들이 해소가 되었기 때문에 크게 많이 하락을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도가 개선이 될 것들도 일부 남아 있고 하기 때문에 (코스피) 상단은 펀더멘탈 상으로도 4500까지는 무난히 갈 수 있지 않을까 전망을 하고요. 코스피 5000을 당장 가면은 좋겠지만 내년에는 5천까지는 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나라는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대단히 높은 국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이 잘 되면 경제 성장률도 높아지고요. 기업 실적도 좋아지고 당연히 주가도 상승하는 흐름들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반도체가 하락 사이클로 가버리면 실적이 굉장히 크게 타격을 받죠. 이러한 '레버리지 효과'들이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이 회복이 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기가 오게 된다면 국장에서의 효과가 미장보다는 살짝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점을 감안하면 물론 올해 국장에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국장의 성적은 조금 감소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렇기는 하지만 내년까지는 미국 장과 우리나라 장을 비교를 하면 국장이 조금 더 선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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