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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공동 9위지만"···한국가스공사, 길게 이어졌던 '10위' 끊었다

석원 기자 입력 2025-12-11 14:28:33 수정 2025-12-11 14:57:25 조회수 53

개막과 함께 이어진 8연패로 긴 시간 10위에 홀로 머물렀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공동 9위 등극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2월 10일 저녁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삼성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17점 차로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80-76, 승리를 거둡니다.

외국인 선수 3인방, 닉 퍼킨스와 라건아, 샘조세프 벨란겔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신승민까지 12득점을 올리며 4명의 선수가 64득점을 만들었습니다.

수비에서 정성우가 팀의 안정세를 보여준 가스공사는 신인 양우혁까지 경기 막판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역전극을 마무리합니다.

시즌 6번째 승리와 함께 6승 13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최근 6연패에 빠진 울산현대모비스와 공동 9위로 올라서면서 6위 수원KT와의 격차도 3게임으로 좁혔습니다.

퍼킨스의 합류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 이후, 펼쳐진 11경기에 6승 5패로 선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전지훈련부터 시즌 개막을 준비하며 공격적 수비와 높이를 강조했던 전략이 차질을 빚은 가스공사는 리그 초반 잦은 실수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깜짝 활약의 주인공인 만콕 마티앙의 부상과 이로 인한 라건아의 체력 부담 문제까지 겪었던 가스공사는 결국, 마티앙과 결별하고 퍼킨스를 영입하는 변화를 선택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적중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반적인 팀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했던 상황에도 빠르게 팀을 정비한 강혁 감독은 신인 양우혁 카드까지 적절하게 쓰면서 A매치 휴식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선두 창원LG와의 원정에 승리하며 12월을 시작한 가스공사는 안양정관장과의 맞대결을 내줬지만, 삼성을 상대로 이달 홈 첫 승도 기록한 가운데 오는 토요일인 12월 13일 원주DB를 상대로 연승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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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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