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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좁힐 기회 놓친 대구FC, 그래도 '희망'은 있다···걱정은 '세드가'

석원 기자 입력 2025-11-04 07:40:00 조회수 18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FC가 꼴찌 탈출을 위한 결정적 승점 추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아쉬움 속 남은 희망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11월 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35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합작 동점 득점으로 1-1 무승부와 함께 11위 제주SK와 격차를 6점으로 다소 줄입니다.

수원 경기보다 먼저 광주에서 펼쳐진 광주와 제주의 경기는 0-2로 제주가 패배를 기록하며 지난 라운드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승점 7점 차이를 더 벌렸다면 대구의 희망도 사라질 수 있던 상황에서 최선의 상대 결과를 받아 든 대구는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전반 강하게 상대를 두들겼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입니다.

후반 들어 수원FC의 반격이 시작됐고, 결국 9분 만에 선취 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 42분 카이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정규 시간이 끝나갈 무렵엔 상대에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지만, VAR로 득점이 취소되는 아찔한 상황까지 경험합니다.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더해야 11위 제주에 2경기 차 추격이 가능한 대구의 간절함은 팀의 중심인 세징야와 에드가의 한 방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어진 추가 시간도 넘어서기 시작한 9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올린 공이 그대로 에드가의 머리로 연결됐고, 결국 극적 동점 골로 이어지며 대구는 3경기 연속 무승부로 가혹한 장류 희망 고리를 이어갑니다.

다가오는 광주와의 홈 경기와 이어지는 제주와의 원정 대결 결과에 따라 11위 등극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구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만, 문제는 위기마다 팀을 구하고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몸 상태입니다.


세징야의 경우, 이날 경기도 나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지만, 그라운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고, 에드가 역시 이제 겨우 훈련에 복귀했지만, 절박한 팀 사정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주축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대해 김병수 감독도 "끝까지 팀을 위해 뛰겠다고 이야기해 믿음을 가졌다"라며 "승점 1점도 나쁘지 않다"라는 말과 함께 희망을 보였습니다.

두 선수의 상태에 대해 체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힌 김병수 감독은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팬들에게 늘 미안하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입니다.

강한 의지로 팀의 승점을 챙겨준 두 선수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절실한 대구는 오는 8일 오후 홈인 대구iM뱅크파크에서 광주를 상대로 놓칠 수 없는 파이날 라운드 첫 홈 경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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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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