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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대구FC, 승강제 이후 '최소 승·최다 패' 위기···반드시 이겨야 할 남은 4경기

석원 기자 입력 2025-11-01 07:40:00 조회수 12


꼴찌 탈출이 절실한 대구FC가 자칫 승강제 이후, 시즌 최소 승리와 최다 패배를 기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 남은 경기 승리의 이유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K리그에 도입된 승강제는 스플릿 시스템을 통해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이 리그 후반 나뉘어 경기를 소화하고, 하위 그룹 팀에서 강등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도입 첫 해, 16개 팀으로 시작해 8팀으로 나뉘었던 파이널 라운드에서 광주FC가 최하위로 강등됐고, 이듬해 14개 팀 중 대구FC와 강원, 대전 3팀이 강등의 아픔을 맛봅니다.

이후, K리그1 12개 팀 체제가 이어진 1부 리그는 지금까지 시즌 38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팀 창단 첫 강등을 경험했던 지난 2013년 대구는 시즌 6승 14무 18패로 리그 13위로 자동 강등을 경험합니다.

당시 거둔 6승은 같이 강등을 맛봤던 대전의 시즌 7승보다 적은 승수이자, 대구가 승강제 이후, 가장 적게 거둔 승리입니다.

최소 승리와 마찬가지로 당시 당한 18번의 패배는 승강제 이후, 대구의 최다 시즌 패배 기록이라는 점에서 깊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시즌,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구는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승 10무 18패로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남은 4경기에서 최다한 승리를 거둬, 11위 제주SK를 추격하겠다는 각오의 대구는 이번 시즌 1패라도 더 추가한다면 승강제 이후, 최다 패 기록을 새로 쓴다는 점에서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만약, 승리를 더 하지 못한다면 2013년 기록했던 최소 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는 점에서 남은 경기 대구의 승리 가치는 더욱 크게 자리합니다.

물리적으로 승점 13점 차 9위 탈환은 불가능해진 대구는 현재 10위 수원FC와 승점 10점 차, 11위 제주와는 7점 차로 추격 중인데, 남은 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야 순위 변동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구는 2일 오후 4시 반 수원F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승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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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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