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청구서'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의 모든 수석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께 사과드린다"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한 약속은 지키겠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심은 언제나 옳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야당을 포함하여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100여 일간 저는 모든 순간이 고마웠습니다.
Q. 공공선 위해서 봉사하시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향후 계획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Q. 위원장님, 그러면 정치는 계속하신다는 얘기일까요?
A.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Q. 위원장님,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공동 책임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 책임입니다.
Q. 그럼 혹시 패배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그 원인은 여러분이 분석하시는 것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책임이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비대위원들하고 같이 동반 사퇴를?
A. 그건 제가 그분들의 의사를 강요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Q.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향후 지도부 관련해서 좀 당과 논의한 부분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A. 제가 이미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출처 국민의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