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뒤 두류정수장 터에 짓기로 한 신청사를 정수장 일부를 팔아서 나온 돈으로 짓겠다고 해 온갖 갈등과 분열이 생겼는데, 자, 그런데 갑자기 대구시가 원안대로 정수장 땅은 안 팔기로 계획을 또 바꿔 주민들 어안이 벙벙해졌다지 뭡니까요.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매각 철회는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입니다. 250만 대구시민의 합의 약속을 1년 2개월간 흔들며 분열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라며 그동안 속앓이해 온 걸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라고 했어요.
네~ 시민 대표들이 숙식까지 해가며 열띤 토론을 해 힘들게 정해놓은 계획을 손바닥 뒤집듯 이리저리 바꾸니 속이 뒤집힐 만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