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탄탄'해야 온몸이 '튼튼'하다는 말, 아마 경험하신 분들은 공감할 겁니다. 병원을 가장 많이 가는 질환으로 꼽히는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병을 넘어 치매의 원인으로도 이어지곤 하는데요. 현대인에 흔한 이 질환을 막기 위한 노력, 허투루 할 수 없겠죠. 치주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 김용건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심한 치주 질환으로 발치를 하거나 아니면 사고나 외상 때문에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훈 MC]
치과 질환 있으신 분들도 임플란트하고 나면 '이제 난 치료 다 했어'라고 자신만만해하시는데요. 이때부터 잇몸 건강 관리 잘하지 않으시면 또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원래는 이런 나사산 같은 것들이 보이면 안 되는데요. 지금 이렇게 뼈가 많이 파괴돼 가지고 밑 부분에 이렇게 나사산까지 보이게 되는 그런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이제 전형적인 임플란트 주위염이 되겠고요. 잇몸을 열어서 안에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봉합을 하게 됩니다. 저희가 깨끗하게 처치를 하고 이런 연고, 항생제 연고가 있습니다. 연고를 잇몸 사이에 이렇게 주입을 하는 보조적 치료를 같이 병행을 하면 이 환자가 느끼는 어떤 증상이 거의 없어지고요. 계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MC]
지금까지 본 환자 사례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했던 분들이고요. 이마저도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실제 그 임플란트를 다시금 빼서 다시 심는 과정까지 가야 하는 건가요?
[김용건 치주과 전문의]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은, 그런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저희가 이제 그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요. 임플란트를 도저히 재생을 못하겠다, 유지를 못하겠다 하는 그 기준은, 임플란트 기준으로 뼈가 반 이상 녹았거나 이제 치주낭 깊이라고 하는데요. 치주낭 깊이를 저희가 검사했을 때 8mm 이상이 들어가거나, 또는 피가 많이 나거나, 고름이 나거나, 또는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이렇게 되면 임플란트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하게 되는데요.
제거하고 나서 항상 재수술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 뼈가, 타고난 뼈가 조금 많으신 분들이 좀 유리하긴 한데요. 그런 분들은 재수술을 할 수 있지만 또 어떤 분들은 전혀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1회 내지 2회 정도는 저희가 노력 시도는 해볼 수 있지만 항상 가능한 건 아닙니다.
(구성 김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