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 KBO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라이온즈가 1승 4패라는 성적과 함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우승 문턱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첫 '포스트시즌 승리와 한국시리즈 무대'라는 디 이상의 성과를 남기며 마무리해,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요.
석원 기자가 뜨거웠던 삼성의 가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 삼성, 광주 원정에서 상대 KIA타이거즈의 우승을 지켜봐야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이번 시즌 삼성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시작 때부터 이제 전문가들로부터 이제 하위권으로 이제 분류가 돼서, 우리 선수들이 1년 동안 정말 악착같이 준비를 잘한 것 같아요. 준우승이 아쉽기는 하지만, 하여튼 계기로 삼아서 2025년에 다시 한번 재정비해서···"
시즌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던 사자들의 간절함은 결실을 보았습니다.
◀강민호 삼성라이온즈▶
"여기까지 오는 데 21년 걸렸던 거 같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는 거 같고,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에 그것보다 올라가서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해보겠습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상대는 시즌 내내 삼성을 괴롭혔던 리그 1위 KIA.
투수진 공백으로 시작한 가을 무대, 주장 구자욱의 부상이 더해져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구자욱 삼성라이온즈▶
"최대한 파이팅을 많이 내고, 팀 분위기가 계속해서 좋아지게 뭐, 동료들을 위해서 이렇게 혼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는 거 같습니다."
라팍 첫 한국시리즈였던 3차전에서 홈 승리로 짜릿함도 맛봤지만, 이번 도전은 여기까지.
삼성은 이번 시즌의 약점을 발판으로 2025년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